십계명 강해
십계명 강해 9 "내 삶의 정직!" (제 8계명)
2022.08.26 16:44
내 삶의 정직! (제8계명) 출 20:15
사랑하는 여러분! 한 주간도 내 삶의 영육의 거룩함을 소멸치 않기 위해 힘쓰고 애쓰며 사셨는지요?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인 계명을 내 삶에 실천하며 산다는 게 익숙지 않으면, 체득화 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바라기는, 십계명 강해를 통해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깊이 녹아져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8번째 계명으로 “도둑질하지 말라!”입니다. 여러분! ‘도둑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예! 맞습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아주 기본적인 도리이지요. 굳이 계명으로 성문화하지 않아도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계명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신 걸까요?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에는 남의 것을 탐하려는 죄 된 모습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니 그것을 경계하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8계명은 10번째 계명인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10번째 계명은, 단순히 남의 재물을 빼앗지 말라는 교훈에 머물지 않고, 자신과 이웃의 돈과 재산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잘 관리하고 증대시켜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소유한 모든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단순히 차용자나 보관자이기에 그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재물을 활용하도록 허락받은 ‘청지기’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어린이가 학교에서 훔친 친구의 공책을 집으로 가져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혼내기는커녕,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이번에는 망토를 훔쳐 와 드렸는데, 어머니는 전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아이는 더 귀한 것을 훔쳐서 어머니에게 가져다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도둑질을 하다가 들켜버렸습니다. 그는 손을 등 뒤로 묶인 채, 재판관 앞으로 끌려왔습니다. 그의 어머니도 그를 따라와서는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그는 재판관에게 어머니 귀에 대고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몸을 구부려 그의 입에 귀를 갖다 대자, 어머니의 귓불을 이로 물어뜯었습니다. 어머니는 귀를 물어뜯은 아들에게 버릇이 없다고 야단치자, 계속해서 어머니의 귀를 물어뜯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공책을 훔쳐 왔을 때, 어머니가 나를 마구 때려 주었더라면, 이렇게 법정에 서서 죽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됐을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이야기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말 속담에도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는 과정을 관찰해보면 처음부터 큰 죄를 계획하고 저지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엔 사소하고 미미한 일부터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다 이것이 반복되고 습관화되면서 더 큰 잘못이나 죄를 범해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도둑질로 인한 성취감은 죄로 물든 인간 심성의 한 면모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스럽고 거룩한 목적에 일치하는 일을 완수했을 때 갖는 선한 성취감과는 거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오늘 본문의 ‘도둑질’은 히브리어로 보면 ‘가나브’(Ganab)입니다. 이 단어는 ‘훔치다’, ‘몰래 가져가다’, 그리고 ‘속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8번째 계명인 ‘도둑질’이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몰래 자기의 것으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도둑질하지 말라고만 되어있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인지에 대한 말씀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도둑질하지 말아야 할 대상을 말씀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도둑질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보아야 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절도행위를 금하는 명령이지만, 사람을 유괴하거나 인신매매하는 행위, 더 나아가 일하지 않고 부당하게 소득을 취하는 행위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 범죄의 시작과 함께 도둑질도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먹음으로써 최초의 도둑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간이 범한 도둑질은 아이 성의 패배를 가져왔으며,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는 신앙을 빙자하여 도둑질을 버젓이 범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어땠을까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하나님께 헌금을 약속하고도 뒤로는 자신을 위해 주님의 것을 빼돌리는, 도둑질하는 행위를 저질러 죽음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십계명에서 도둑질이란 일하지 않고 부당하게 소득을 얻는 행위도 포함하고 있음을 또한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말로, 다른 사람이 애써서 이루어 놓은 노력의 결과를 훔치는 것을 부당한 행위로 여겼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일하심으로 모든 창조가 이루어졌고, 인간은 에덴동산을 돌보아야 할, 그러니까 일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청지기 사명’이라고 하지요. 우리는 간혹 인간의 보금자리였던 에덴동산은 일하지 않고 놀고먹었던 곳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은 인간의 ‘놀이터’가 아니라 최초의 ‘일터’였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가꾸면서 인간이 일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부지런히 일하면서 자신이 일한 열매를 얻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요, 땀을 흘리지 않고 부당하게 소득을 얻는 것을 ‘도둑질’이라고 말씀합니다.
2. 제8계명의 도둑질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사람을 도둑질(인신매매 등) 하는 것을 말합니다. 딤전 1:9~10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5계명)와 살인하는 자(6계명)며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7계명)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계명)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9계명)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8계명인 ‘도둑질하지 말라’를 ‘인신매매 하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성서학자인 ‘알브레히트 알트’는 이 계명을 ‘사람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6계명의 ‘살인 금지’ 명령은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고, 제7계명인 ‘간음 금지’ 명령은 이웃의 순결을 보호하는 차원이고, 제8계명인 ‘도둑질 금지’ 명령은 이웃의 사유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어진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본래 이 명령은 사람을 유괴 혹은 납치하여 인신매매를 하거나 노예로 삼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것에 적용되었었습니다. 출 21: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을 납치 또는 인신매매하는 것을 엄하게 금하셨습니다.
2) 물질도둑을 말합니다. 이것은 여러가지 지적 재산권이나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의 소유재산권에 대한 문제들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합니다. 그래서 남의 것을 강압적으로 탈취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행위, 혹은 속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첫 번째로, 강압적인 탈취라는 것은, 위력을 동원하여 약한 자들의 것을 강제로 빼앗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먼저 사람을 상해할 목적으로 무기를 소지하고, 그것으로 위협하여 물건을 빼앗는 행위(강도, 학교 폭력 등)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여 물건을 빼앗는 행위도 금해야 합니다. 구약 열왕기상 21장을 보면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과정이 자세히 나옵니다. 왕상 21:8~13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부일장학회(부산일보 김지태) VS 정수장학회 사건 / 부일장학회는 1958년 동양척식 출신 부산 최고 갑부이자, 기업인이자 언론인인 김지태가 자신의 재산으로 만든 장학회로 그는 삼화고무, 진양고무, 조선 견직과 부산일보 등을 운영했으며 2, 3대 국회의원도 지냈습니다. 그는 1962년 중앙정보부(국정원)에 의해 강제로 부일장학회를 국가에 헌납하게 되고 이후 부일장학회는 해체되고 맙니다. 국가에 헌납했다던 부일장학회를 이어받은 정수장학회는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8대 이사장(1995~2005)을 역임하기도 했고, 이후 측근으로 알려진 최필립 씨가 2013년까지 이사장을 지내면서 사유화하다시피 되어 버렸지요(현재 이사장-김삼천).
두 번째로, 사람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행위입니다. 신 25:13~15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보이스피싱 / 여러분! 사람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단연 ‘보이스피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도 너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많은 피해를 안기는 대표적인 ‘사람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범죄’입니다.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을 사칭,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 협박하여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특정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는 사기 수법을 말합니다. 지난 4월 20일에 금융감독원에서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분석해서 발표했습니다.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총 1,682억원, 피해 건수는 13,204건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기 활동 위축 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에는 피해 금액이 무려 6,720억원, 피해 건수는 50,372건으로 엄청났었던 것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건 / 인보사는 국내 첫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7월 식약처에서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 성분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 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또한, 식약처의 자체 시험검사·현장조사와 미국 현지실사를 종합한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2019년 5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같은 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에 이릅니다.
세 번째로, 기타 다른 도둑질 등입니다. 공금횡령 / 뇌물 / 컨닝(숙명여고) / 가짜물건 / 부실공사 / 자본가의 임금착취 / 노동자의 불성실 등을 말합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제8계명을 자신이 수고하지 않은 것을 탈취하고 속여 빼앗은 모든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기만적인 행위, 강도 행각, 부당한 이득, 잘못된 일들을 포함합니다. 간구한 술책을 통해 다른 이의 재물이나 명예를 자신의 것으로 빼앗아 오는 것입니다. 자기 주인의 물건을 낭비하는 일, 일꾼의 품삯을 주지 않거나 늦게 주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3.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엡 4: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요 5: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살전 4:11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이 먹고 쓰고 남을 정도로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우리 인간을 위해서 말이죠. 인간이 이 땅에서 소유하고 있다는 그 모든 것은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께 잠시 빌린 것 뿐입니다. 이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교만하여 마치 그것이 ‘내 것인 양’ 착각합니다. 그렇기에 피조물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그저 ‘청지기’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겸손히 인정할 때, 도둑질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습니다. 나뿐 아니라 너도 청지기란 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도 하나님께 소유물을 얻었고, 너도 그 소유물을 얻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와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공동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도둑질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소유를 늘리고, 자기의 필요를 채우려는 생각 때문이지요. 내 것이 귀하면 네 것도 귀하다는 생각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처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자세를 삶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여러분! 바로 여기에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자리합니다.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 이전에 이웃에 대한 ‘역지사지’의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3)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도둑질하게 됩니다. 공금을 횡령한다든지, 공사를 혼동하여 공적인 것을 사적으로 쓴다든지,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그 모든 과정에 간사한 마음, 정직하지 못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면 도둑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코람데오’ 정신에 그의 삶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지요. 요셉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삶을 사는 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을 다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삶의 가치가 내재 되어있습니다. 바로 이런 삶을 여러분 모두가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돈을 벌고 사용하는지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항상 나 자신을 점검함으로써 어떤 부끄러움도 없애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좋은 것을 사는 것까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돈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해야 하며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함은 마땅합니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이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성실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와 복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둑질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이웃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최소한의 실천’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욕심을 버려 이웃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도둑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습관을 삶으로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실천적인 삶은 우리의 힘으로 능력으로 되지 않음을 아셔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과 성령의 충만함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답인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코로나 19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이때를 우리가 살아갑니다. 이때일수록 더욱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세상과 이웃을 사랑하되 정직함으로, 거룩함으로, 그리고 청지기 정신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섬김으로 말미암아 세상 어디에서나 칭찬과 명성을 얻어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구원받은 영혼이 날마다 더해가는 신답교회 공동체를 이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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