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어느 교회에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께서 교우들이 교회를 등한시하는 것을 알고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교우들이 교회에 나오도록 하기 위하여 궁리를 했습니다. 마침내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주일예배가 끝나자 목사님은 침통한 얼굴로 교우들에게 말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우리교회 교우중 한 분이 오늘 아침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분은 너무나 유명하여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장례 예배는 수요일 아침 9시에 우리 교회에서 있습니다." 교우들은 마을에서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말씀을 듣자 몹시 놀랐습니다. 장례식 날 아침에는 얼마나 많은 교우들이 모여들었는지 서 있을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관을 들여다보려고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을 들여다본 사람들은 아연실색하였습니다. 이윽고 장례예배가 끝나자 목사님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관 속을 들여다본 여러분들은 죽은 사람이 다름 아닌 바로 여러분 자신인 것을 알고 놀랐을 것입니다. 나는 현재의 여러분의 모습이 비치도록 관에 특수 장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영적으로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장례를 지내려는 것입니다. 이 장례예배는 여러분의 죽은 영혼을 위해서 올려진 예배였습니다." 그후 마을 사람들은 회개하여 주일예배를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십계명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십계명의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죽어가는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데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영혼이 주님을 다시 만나고 우리의 영혼이 만나를 먹고 마심으로 배에서 생수가 흐르는 영적 회복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십계명의 참된 의미를 통해서 오늘날 율법은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그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율법은 615가지입니다. 이것을 10가지로 함축한 것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이라는 말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데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율법은 아직도 유효한가?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5:17)”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우리 주님은 율법의 말씀을 재해석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히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로 하여금 세상과 구별된 삶으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율법은 어떠한 기능이 있습니까? 바로 죄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에 위해서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사도바울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1. 십계명을 나누는 다른 기준들

  기독교에서는 찬송가 뒷편에 십계명을 기록하여 성도들이 잘 숙지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친히(אצבע에쯔바-손가락으로, 24:12 31:18) 써 주신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로마 가톨릭에서는 이 십계명이 개신교와 좀 다릅니다.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제2계명을 빼어내고 대신에 10계명을 둘로 나누어 9계명은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계명은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어거스틴의 분류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유대교의 십계명도 3-10계명은 개신교와 동일하지만 1-2계명은 다릅니다. 즉 개신교의 십계명 전문(前文)에 나오는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를 제1계명으로 삼고, 개신교의 1-2계명을 합쳐서 제2계명으로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전설에 따르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20계명을 줄려고 하셨는데, 모세가 하나님과 협상을 잘 하여 10개로 줄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협상한 내용들을 본다면 터무니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로마 가톨릭은 전통적으로 우상에 대한 계명을 다른 신을 금지하는 1계명 속에 포함시켰습니다. 결국 출애굽기 2036절이 제1계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에 의하여 옹호된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상에 대한 계명은 제1계명의 다른 신들에 대한 계명을 좀더 충분히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신명기 본문에 따라 남의 아내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대체로 제9계명으로 생각하고 남의 소유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10계명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로마 카톨릭은 이러한 어거스틴의 전통을 따라 십계명을 분류하였습니다.

 

 

유대교

카톨릭 (루터교)

정교회

개신교(우리)

차이점

1계명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2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우리의 3계명을 1계명에 붙임)

 

 

 

1계명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은 빠짐)

 대신 열 번째 계명을 두 개로 나눔

 

9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계명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1계명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십계명의 서론 부분인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라는 말씀은 명령형구조가 아니기에 십계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보는 것이 개신교의 전통입니다(칼빈의 주장이며 대부분 이 주장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교 및 다른 교파들은 이 부분도 십계명에 포함시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우상숭배를 자유로이 하기 위하여 마음대로 십계명의 2계명를 삭제하였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당한 말이며 이렇다고 가르치는 분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로마카톨릭 교회는 성경을 가감한 적이 전혀 없으며, 다만 모세가 받은 계명(소위 모세의 율법)10가지로의 분류 형식이, 유대교(유대교인이며 유대인인 필론)가 분류한 십계명 분류가 아닌 어거스틴이 10가지로 분류한 모세의 율법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나 신명기 원문에 있는 모세 율법(십계명)을 보면 거기에는 계명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율법의 계명 숫자도 성서의 저자들이 그렇게 구분한 것이 아니고 후대 사람들이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 놓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로마카톨릭과 개식교의 십계명의 차이점은 가톨릭의 제1계명이 개신교에서는 제1계명과 제2계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가톨릭의 제9계명과 제10계명이 개신교에서는 제10계명으로 합쳐져 있습니다.

 

  2.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명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눈에 보이는 것이든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것이든지) 한마디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우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을 숭배하는 토테미즘 전통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구약성경에는 많은 우상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알과 아세라(아스다롯)입니다. 바알은 남성을 대표하는 신이고, 아세라는 여성을 대표하는 신으로 농경사회를 상징하는 우상을 만들고 섬겼습니다. 성경은 왜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라라고 말합니까? 다른 신들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다른 신들이란 정말로 존재하는 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만든 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상숭배를 했는데 그들이 섬긴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이 만든 신이었습니다. 이것을 묘사한 성경 가운데 예레미야서가 있습니다.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버지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들의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들의 얼굴은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다가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 하소서, 하리라. 너를 위하여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2:27-28) 따라서 우상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나무와 돌을 향하여 신이라고 불러 종교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신 혹은 우상들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런 우상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신들을 믿지 않고 참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만 믿습니다. 따라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에서 망하리라.”(10:11)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 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라”(10:14)

  

  또한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사야41:29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이니라

* 시편115:4-7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고린도전서8:4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따라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명령을 들으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하는 기본적인 질문은 다른 신이 존재하는가?”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분이라는 신앙보다는 이스라엘에게는 이스라엘의 신이 있고, 모압에게는 모압의 신이 있으며, 바벨론에게는 바벨론의 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명령을 받은 후에 그들이 생각한 것은 다른 신들도 많지만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겨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4. 왜 사람들은 우상을 만드는가?(칼빈의 이론을 중심으로)

  로마서 118~23에 보면 그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말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알만 것들, 곧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모든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스스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교의 씨를 그들 가운데 심어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고 섬기지 않은 것은 하나님 책임이 아니라, 자신들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몰랐습니다!’라는 변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1:25) 바로 여기에서 우상숭배가 시작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우상숭배를 하게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불러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언약을 맺고 관계를 맺어 주시지 않으면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발견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우상을 숭배합니다. 따라서 존 칼빈(John Calvin)우리의 마음은 우상공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우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어려운 세상을 이겨 나가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 우상을 만든 것입니다. 또한 칼빈은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종교의 씨앗 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영이 어두워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므로 다른 헛된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왜곡되어 하나님의 형상이 오염되고,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죄인중에 괴수가 바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은 제1계명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

  파브르 곤충기에 보면 노래기벌에 관한 관찰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래기벌은 바구미를 새끼 애벌레의 먹이로 사용합니다. 딱딱한 껍데기를 가진 바구미는 자신만만합니다. 철갑을 온 몸에 두르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구미는 그 든든한 갑옷을 입고는 어디든지 기어 다닙니다. 자기가 최고인 줄 착각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바구미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노래기벌이 바구미의 목덜미에 침을 놓으면 마취된 것처럼 굳어 버리고 맙니다. 바구미의 모든 신경이 목과 가슴으로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바구미는 죽지는 않은 상태로 노래기벌이 마련한 애벌레가 있는 집으로 옮겨집니다. 그러면 노래기벌의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구미는 절대로 죽으면 안 됩니다. 신선한 먹이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꼼짝없이 누워있으면서 살아 있기는 하지만, 도저히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애벌레가 다리를 뜯어 먹고, 온몸을 먹을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지만, 애벌레를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이렇듯 인간은 마치 바구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죄의 종이되어 죄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그런 삶은 살았으나 죽은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마치 노래기벌의 애벌레를 위해 자신의 몸을 먹이로 주고 있는 바구미의 신세와 같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이란, 다름 아닌, 사람이 신뢰할 만한 다른 어떤 것을 고안하거나 소유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 신뢰하고 따라야 하는 데 다른 믿을 만한 것을 자꾸만 믿고 따르는 것이 우상입니다. 십계명의 서론을 받아들인다면 제1계명은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라는 것을 인정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예배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예배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그 어떤 우상도 만들지 않고 우상숭배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제1계명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예배하기 위해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러면 제1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제1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만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1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며 동시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도 금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와 세상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집중하고, 하나님보다 더 마음을 쓰는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이 내 삶의 기준이 되고, 오직 하나님만을 제일 잘 섬기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옆에 다른 그 어떤 것도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온전하시고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영적 예배자들이 되어,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신답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