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지난주 말씀을 배웠던 제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입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하여, 혹은 거짓 맹세를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마구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금지 명령입니다. 또한 이 계명은 올바른 신앙의 삶, 바른 행동과 좋은 말로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드리는 것에 대한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은 십계명의 제 4계명입니다. 오늘 본문인 출애굽기 208-11을 다시 읽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단순하게 하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은 우리가 가진 십계명 가운데 가장 긴 내용입니다. 길게 설명하고 명령한다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명령에 비하여 이 명령이 갖는 독특성은 우리 하나님이 미리 모범을 보이신 계명이며 안식일을 복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화) 인간은 기계와 달리 쉬지 않고 일할 수 없기에 적절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 검증을 걸쳐 일과 휴식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효율적인 생산성을 유지하는 기간은 ‘7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1793년 프랑스 혁명의 주도자들은 일주일 제도를 폐지하고 10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당시 혁명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무신론을 주장했기에 주일예배를 거부하고 일주일을 10일로 바꾼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산업의 생산량이 40%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혁명 때 레닌은 일주일을 8일로 늘려 생산량이 30%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레닌 역시 8일을 다시 7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일주일의 ‘7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었다는 창세기의 안식일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삶의 리듬이 무너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땅의 축복도 상실하게 됩니다.

 

  1. 안식일의 기원과 명령

   ① 안식일의 기원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우리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신 후에 안식하셨음을 말씀합니다. 창세기 2:2-3을 보면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그러므로 안식일의 기원을 천지창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② 안식일의 명령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안식일에 쉬셨지만, 십계명을 받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히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령하신 적은 없습니다(창세기의 족장들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 안식일을 지켰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③ 계명을 받기 전부터 안식일을 지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명을 받기 전에 안식일 규정을 전혀 몰랐는가? 성경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계명을 받기 전 이미 안식일을 지켰음을 보여 줍니다. 출애굽기16:21-27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이 본문을 보면 초기 광야생활(출애굽 2개월 정도 시간)을 하던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하여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계명을 받기 전 이미 안식일을 지키는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20장에서 계명화 된 것입니다.

 

  2. 안식일과 주일의 관계

   ① 안식일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은 우리가 지키는 주일과 분명히 다릅니다. 그들은 금요일 오후 해가 지면 그때부터 안식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토요일 해가 지면 안식일이 끝납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만 자신들도 거룩하여 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② 주일 우리가 지금 지키는 주일은 안식 후 첫 날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20:7 안식 후 첫날 우리가 떡을 떼기 위하여 모였더니주일은 그야말로 주님의 날입니다. 이 날은 우리 예수님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날입니다. 교회는 이날을 기념하여 모이며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입니다.

   ③ 안식일에서 주일로 (역사적인 흐름)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도 지키고, 주일도 지키는 모습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혼용하여 지키는 모습을 교회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후 321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면서 주의 날에 사람들에게 일하지 말라고 명령을 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날에 쉬면서 예배하는 것이 정착된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주후 6세기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 즉 안식일을 대신하여(안식을 완전폐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제도화됩니다. * 중요한 것은 안식일과 주일의 기본정신이 같다는 것입니다. (예배/거룩하게 지킴) 그러므로 교회는 안식일의 전통을 주일에 흡수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3. 안식일의 기본 정신

   ① 쉼 그리고 예배입니다. 안식일에는 일하지 않았습니다. 즉 평일에 노동을 열심히 하는 반면에 안식일에 안식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물론 쉼이라 하여 오락을 즐기거나,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에게 쉼이란 영적인 충전이기 때문입니다. 또 인간의 육신적인 면에서도 쉼은 중요 합니다(러시아 볼세비키 혁명 후 주일폐지).

   ② 평등사상입니다. 안식일 법에 놀라운 것은 안식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오늘 본문 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나만 쉬는 것은 올바른 안식의 개념이 아닙니다. 현대사회는 돈으로 그 노동의 가치를 보상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두가 쉬는 즉 평등을 실현하라고 하십니다.

   ③ 하나님의 절대주권입니다. 열심히 일해도 시간도 모자란데, 그 시간에 쉰다는 것은 사치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쉬기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세상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안식일을 지키는 자에게 은혜로 채우신다는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58:13-14 말씀입니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렇게 귀한 약속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식일을 온전히 거룩하게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가 주인 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결론

  미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 제임스 가필드가 취임을 하고 그의 백악관 생활의 첫 주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각의 일원인 각료 한 사람이 와서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이번 일요일 아침 열시에 각료회의가 계획되었으니 꼭 참석토록 해 주십시오." 그러자 대통령은 그날 선약이 있기 때문에 그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회의는 국가의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위기의 대한 중대한 회의였습니다. 대통령에게 말하던 사람은 눈이 둥그래져서 그 선약은 마땅히 취소되거나 변경되어야 한다고 권면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은 그 선약은 변경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각료는 하도 이상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저는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그렇게 중요한지 솔직히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가필드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나도 당신처럼 솔직히 대답하리다. 주일 아침 1030분은 내가 나의 사랑하는 주님을 성전에 가서 뵙는 시간입니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하기로 오래전에 나의 주님께 약속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필드 대통령은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미국의 위기는 아무 일 없이 잘 넘어가게 되었고, 오늘까지 미국 대통령은 성경책위에 손을 얻으며 선서를 하며, 위기때마다 백악관에서 기도함으로 건재하고 있습니다.

 

  ‘미르바 던이라는 사람이 <안식>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네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하던 일을 그치는 것이 안식이라는 것입니다. 일주일 내내 하던 일들을 계속하는 것은 안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을 그치고 근심걱정을 그치고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망을 그치고 소유를 그치고 문화의 적응을 그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식일 지키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쉬는 것이 안식일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식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면 그 일의 의도를 오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공간 대신에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요구 대신에 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안식은 축제라는 것입니다. 영혼에 대한 축제고 음악이 있는 축제고 아름다움이 있는 축제고 움직이는 것에 대한 축제고 음식이 있는 축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쉬면서 축제를 베풀고 기쁨이 가득차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날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식일은 지금의 주님의 날주일입니다. 우리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며, 나만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나와 관련 있는 모든 생명은 쉼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이 날 우리는 예배로 우리의 영적인 안식을 얻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의 모습이며 계명을 지키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은 안식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삶의 자리에서 거룩함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로 일상에서도 안식을 누리며, 주일예배를 통해서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여 우리가 걷는 걸음걸음, 발길마다 형통한 자의 축복으로 가득한 신답인들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