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십계명 강해 6 "내 삶의 근본" (제 5계명)
2022.08.06 13:43
지난 주 내용 기억하기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자들은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② 나 그리고 나와 관련 있는 모든 생명은 쉼을 가져야 합니다. ③ 산 제사로 예배드림으로 우리의 영적인 안식을 얻어야 합니다. ④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화) 옛날에 왕이 한 지방을 방문했는데, 그 지방에 왕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한 노모가 있었습니다. 그 노모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효자는 노모를 업고 수십 리 길을 걸어서 왕의 행차를 보게 했습니다. 그때 왕은 노인을 업은 그 효자의 효성에 감복하여 후한 상을 내렸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한 불효자가 왕의 상을 노리고 원치 않는 노모를 업고 돌아오는 왕의 행차를 구경하는 척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게도 후한 상을 베풀라고 했습니다. 동네 관리들이 "그 자식은 평소에 불효자인데 상을 노리고 그렇게 흉내 내는 것입니다. 상보다는 벌을 내리소서!"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다."라고 말하고 상을 주니까 나중에 진짜 효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진짜 효도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겠습니까?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삶은 축복의 언약을 이루고 지속하게 하는 조건이며, 모든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복된 존재가 되려면 우리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제 오계명”입니다. 십계명의 전반부 4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이제 오늘 나누는 5계명부터 마지막 계명인 10번째 계명까지는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첫 계명인 “부모공경”입니다. 본문말씀 출애굽기 20:12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십계명중에서 사람에 대한 첫째 계명이 오계명입니다. 오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이 제일 우선일 듯한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제일 앞에 두셨습니다. 더군다나 6-10계명은 ‘-하지 말라’는 형태로 되어 있지만, 유독 5계명은 ‘-하라’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되, 적극적으로 공경할 것을 명령하셨다. 특히 이 계명은 다른 계명들과 달리 ‘약속이 있는 계명’으로 하나님께서 이 계명을 지킬 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외에 가장 공경 받아야 할 대상이 부모임을 알아야 합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부모님을 향해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세우셔서 가정을 통치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부모의 손을 통해 자녀들을 다스리시고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신 후에 하와를 만드셨고 그들을 통하여 후손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아담이 가장이며 하와는 그를 돕는 배필이고 그들을 통해 태어난 자들은 아담의 통치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1. 공경하라 “공경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דבכ(카베드)로 “중히 무겁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부모를 가볍게 보지 말고, 무겁게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볍게 보면 나타나는 현상은 귀담아 듣지 아니합니다. 반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무겁게 보면 나타나는 현상은 귀담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경하라”는 말씀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부모님의 말씀에 귀담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가르치는 것, 나에게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다 해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② 부양하고 보살피는 것입니다. 생활의 능력을 잃었을 때에 주거, 음식, 의복 등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2. “주 안에서 순종하라” 에베소서 6:1절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말씀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구약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 앞에 위의 구절을 첨가하여 명령하십니다. 순종하되 “주 안에서”라는 조건입니다. 이 말씀은 부모이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종을 권면합니다. 만약 부모가 자식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난 일을 하도록 명한다면 그것까지도 감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구약과 신약의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되 주의 계명 안에서 공경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3. 왜 부모공경을 명령하는가? 이런 명령은 우리에게 없어도 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어느 사회나 부모를 공경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가르침에는 부모 공경이 반드시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마땅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부모공경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으며, 유교를 비롯한 다른 종교도 부모공경을 대단히 중요한 덕목(인륜)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권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이와 다릅니다. 사도바울은 “주 안에서”라는 표현을 붙임으로써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신앙의 성격을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십계명에서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가장 첫 번째 가르침이 부모공경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공경이 인간사의 모든 것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성품이 바로 서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은 가장 먼저 “부모 공경”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4. 이것은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두 가지 복이 주어진다고 약속하십니다. ① 잘되는 복 ② 장수의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들에게 상을 약속하신 것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받을 복을 의미합니다. 가나안에는 만만치 않은 민족들이 살고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험난한 미래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지도자들을 존중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 약속은 개인적인 약속이 아니라 공동체적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개인 ⇒ 건강한 가정 ⇒ 건강한 사회”로의 연결고리는 결국 한 가정에서 출발하며 그 가정의 부모공경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모 공경은 귀중한 계명입니다.
5. 제5계명의 의미 교회 전통에서 5계명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임금과 신하 / 스승과 제자 / 고용자와 피고용자 / 상관과 하급자” 사이에서도 중요한 계명을 확대되었습니다. ① 사무엘상 24:8-11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이렇게 성경에서는 “왕”을 “주”라고 부르고 또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가부장적인 권위를 인정하며 순종하고 공경합니다
② 열왕기하 2:12-14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엘리야가 승천하자 엘리사가 스승인 엘리야를 “내 아버지여”라고 부르면서 공경의 표현을 합니다. 이렇듯 성경은 가부정적인 권위를 인정하고 공경하며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같은 모습을 자기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현대사회에서 가부장적인 권위가 해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스승은 더 이상 예전의 스승이 아니요, 세상의 권력자도 더 이상 예전의 권력자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권위의 해체는 우리 가정에서도 나타납니다. 부모가 더 이상 예전의 부모와 같은 공경을 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
가나안 농군 학교의 교장이셨으며, 효 실천연구회장인 김평일 장로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언젠가 효도십계명을 주창하셨는데 그것은 그의 선친이신 김용기장로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합니다.
1 계명: 신앙을 갖게 해드리라
2 계명: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드리라
3 계명: 표정을 밝게 가지라
4 계명: 궁금증을 풀어드리라
5 계명: 용돈을 넉넉히 드리라
6 계명: 향토적인 음식을 해 드리라
7 계명: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라
8 계명: 일거리를 찾아드리라
9 계명: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라
10 계명: 등을 자주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깎아 드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부모님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효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대로 부모님께 효도하시되 ①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②부모님을 존중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③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해 드립시다. ④부모님께 마음을 드리고, 부모님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효도를 이루는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성경을 보면 부모님께 효도한 사람들이 큰 축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효자가 잘 되는 법은 없고, 효도한 사람이 못 되는 법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두 배로 효도하고, 우리가 부모님께 불효하면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두 배로 불효할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우리가 효도하면 반드시 축복 받습니다. 바라기는 부모님에게 효도를 잘 하여 땅에서 오래도록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받아 대대로 이러한 믿음의 삶으로 나누고, 물려주어 믿음의 명문가문을 이루는 신답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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