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십계명 강해 4 "내 삶의 자세!" (제 3계명)
2022.08.03 16:28
제1계명은 “내 앞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이것은 예배의 대상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오직 나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제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는 것은 예배의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을 사람이 자기 임의대로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그 앞에 절하고 경배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이제 오늘 제3계명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입니다. 이것은 예배드리는 자의 자세에 관한 계명입니다. 성도는 삶 전체가 예배라는 것입니다. 각자가 있는 처소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누는 제3계명의 내용인 출애굽기 20장 7절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이 명령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십계명 제3계명에는 두 개의 핵심단어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이라는 단어와 “망령되이 일컫지말라”는 단어입니다
1.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은혜입니다.
먼저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그 이름을 부르라고 하십니다. ① 민수기 6:24-27절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이것은 아론의 축복문입니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라고 하시는데 특별히 “내 이름” 즉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② 시92:18-19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 말씀은 믿는 성도들에게 여호와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송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성도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것은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사건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입니다. 더구나 우리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그 이름을 부르라’고 하십니다. 시편79:6말씀은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자에게는 진노를 쏟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엘2:32절 말씀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따라서 주님의 이름을 믿고 그의 능력을 의지하며 부르는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름에 구원이 있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다양한 이름들이있습니다.
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드러내셨습니다. 창세기17:1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히브리어로 “엘 샤다이” 입니다. ‘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말합니다. ‘샤다이’는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 있는 것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다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능한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을 뜻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 모든 만물을 시작하게 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보살피시고 복주시는 능치 못함이 없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②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 주셨습니다. 출애굽 명령에 두려워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직접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13-14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애굽기 6:2-3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스스로 있는자 즉 “여호와” 는 출애굽 때에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릴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모세의 물음에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라고 답하며, '스스로 있는 자(에흐예)가 나를 너희에게 보냈다'고 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한 해석은 칠십인 역에서부터 '나는 존재하는 자다' 라고 번역하며 ‘에흐예‘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무엇에 의존적이지 않은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통해 비로소 존재하는 분이 아니며, 무엇을 통해 의미와 목적을 얻는 분이 아니십니다. 히브리 전승은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므로 그 이름을 부르지 않고, YHWH로 표기만 합니다. YHWH만 나타나면 ‘아도나이’(주니)라고만 발음하였습니다. 십계명(출20:7)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것처럼 바벨론 포로를 경험한 유대인들을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는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 부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인간의 부정한 입술로 부르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되어 결국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후대에 와서 신명문자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레위기 24:16절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면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어 네 철자로 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한 네 글자 라는 뜻에서 희랍어로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 즉 신성사문자라고 합니다. 이 성호만 나타나면 언제나 주님을 뜻하는 아도나이(adonai)라고만 불렀습니다. 이후 70인역부터 신성사문자를 주님이라고 번역하였고, 그러나 주후 1518년부터 갈라티누스가 처음으로 라틴식으로 발음하여 Jehovah로 사용하게 된입니다. 즉 옛날 하나님의 발음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네 개의 철자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결합한 것입니다. (여호와 – 예호바 → 제호바 → 여호와 (중세 때까지 쓰인 이름) → 야웨(야훼) 현대로 넘어오면서 히브리서의 연구로 잃어버린 모음을 찾음) 그리고 우리말 한글개역 개정 성경에서는 여호와로 번역하고, 공동번역 에서는 야웨라고 번역하고, 표준새번역에서는 주님으로 번역했습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부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핀대로 하나님은 그 분의 이름을 드러내시고, 또한 그의 이름을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십계명의 세 번쩨 계명이 바로 그 이름을 부르는 문제입니다. 바로 “망령되이”입니다. 망령되게’ 라는 말은 소홀히, 헛되이, 함부로, 모욕적으로, 가볍게... 이런 뜻입니다. 소극적인 면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을 통하여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경우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것을 하나님이 금하신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①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하여 “그 이름”을 마구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에스겔 13:19 “너희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에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내어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 당시 거짓 선지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함으로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사람들입니다.
②거짓맹세입니다. 레위기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거짓 맹세를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마구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거짓 약속이면서 진실인 것처럼 하나님 이름 걸고 거짓 약속하지 말아야 하고, 자기 이익을 위하여, 남을 속이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잘못된 말과 행동들입니다.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여기서 ‘주여’라는 단어는 가벼운 존경의 표현으로 ‘선생님’ ‘어르신’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한 육신의 상전을 칭하는 ‘주인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 사용한 ‘주여’라는 표현은 바로 이 ‘하나님’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입술의 고백으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 합이다.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는 표현과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두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맺어져 있는 사람’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진실로 구원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입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와 같이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 있는 사람 말입니다.
4.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명예훼손죄’라는 게 있습니다.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 제1항.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항.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처럼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도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을 심히 싫어하고, 그를 징계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의 삶은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의식하며 살아야합니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주일예배 뿐만 아니라 삶에서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는 만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예배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10계명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승리의 축복을 주십니다. 다윗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히 여기며 산 사람입니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그리고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치유의 축복을 주십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 4:2절)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구하는 사람은 기도응답의 복을 받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 16:24)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을 존중히 여겨주시며, 승리의 축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치유외 회복을 통하여 구하는 모든 것마다 응답해 주십니다. 한주간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삶의 자리에서 먹든지 마시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때에 물댄 동산과 같이 생명의 은혜가 흘러넘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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