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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누구신가?(30장 1-4절)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30장의 저자를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굴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정확한 신분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솔로몬 왕 통치기의 사람으로 ‘수집하는 자’라는 그의 이름의 뜻처럼 잠언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현자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아굴은 다른 사람에 비하면 자신은 짐승과 같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원문의 뜻은 이렇습니다. “확실히 나는 그 어느 사람보다 더 짐승과 같다.” 아굴은 겸손하여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무지함을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은 다른 사람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짐승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분별력이 지각없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왜 아굴이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을까요? 그는 정말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를 얻은 현인이 되어 이러한 겸손한 고백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는 원래 타인에 비해 지혜 있는 자였지만,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지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마음이 가난해서 간절하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에게 총명과 지혜를 주십니다.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아굴은 자신이 지혜를 배우지 못했고, 또 거룩한 자를 아는 지식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왜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을까요? 아굴이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영적인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의 현자들은 자신의 지혜를 자랑했지만, 아굴은 자신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지혜를 배우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쓸 때에 아굴은 주변에서 인정받는 공인된 지혜자였습니다. 또한 그에게는 이디엘과 우갈과 같은 훌륭한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깊이 성찰해보고 나서, 자신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무지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자만에 빠져서 자신이 남들보다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남을 멸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지혜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잘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거룩한 지혜를 구합니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너는 아느냐’라는 질문은 지적인 한계를 지닌 인간이 궁극적인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많음을 전제하고 이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신적 지혜를 깨달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하늘’은 인간 세상과 구별되는 초월적인 하나님이 계시는 처소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하나님의 이름’ 역시 하나님이 지닌 신적 속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4절의 말씀은 결국 대자연이 이렇게 신비롭고 오묘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절대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이를 통해 이 말씀을 읽는 자들에게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고 모든 관심을 창조주이시며 모든 섭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돌리도록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나의 계획과 뜻과 의지를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운다면 다시 한번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며, 지혜의 근본임을 깨닫고 또 하나님 앞에서 나의 존재를 깨닫고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나라를 위하여 귀하게 쓰임받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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