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017.09.12 16:26

경청과 온유(1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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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기는 속히 하고’란 말씀은 복음을 듣는데 있어서 민첩하라는 뜻입니다. 참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듣기를 속히 해야합니다. 듣기를 싫어하는 것은 진리를 받아들이는데 최대의 장애가 됩니다. 동시에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또한 말하기를 더디해야만 합니다. 남의 말을 잘 경청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생각이나 이념에 단단히 사로잡혀 말하기만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또 잘 듣지 않는 어린 아이들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 그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기의 관심사나 생각하는 것만 빠르게 말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계속 쉬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없으며,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도 영영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유대 랍비들은 ‘빨리 듣고 더디 잊는 자는 지혜롭고 더디 듣고 속히 있는 자는 미련하라’고 말합니다. 또 오빌이라는 사람은 ‘상 주는 것에는 속히 하고 벌주는 것에는 더디하라’고 했고, 홀트라는 분도 ‘착한 사람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침묵하라’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헬라 철학자 제노는 ‘사람에게 귀가 둘이 있고, 입이 하나만 있는 것은 만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라도 깊은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속히 귀를 귀울여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들을 수 있고 그때에만 신실하고 훌륭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입술이 우리를 향하여 말씀하고 계시는 동안에는 우리의 마음과 귀가 하나님을 향하여 있어야 들리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허탈하고 시시하고 잡다한 잡담에만 솔깃해 있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귀울여 보십시오. 깊은 침묵 속에서 길어 올린 잠언서의 말씀들입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0:19),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존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는 멸망이 오느니라”(잠 13:3),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잠 17:28), “너희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잠 29:20) 이 말씀들에 귀를 기울이고 이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지례로운 말씀을 듣기 위하여 입술을 제어하고 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한 나라를 잘 다스렸던 왕에게 나라를 잘 다스리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왕은 “노하지 말고, 말을 적게 하며 듣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말하기를 더디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말하기 전 잠깐 멈추고 속으로 ‘열’을 세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로 상처 입히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성질이 급해서 말할 때 치고 들어오는 사람도 숫자를 세어보십시오.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오늘 본문은 ‘성내기도 더디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을 내는 것은 그 마음에 평정이 깨어졌기 때문인데, 화는 평정심이 깨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을 낸다는 것을 바꾸어 말하면 ‘흥분하여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합니다. ‘들을 수 없게 된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애당초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인데, 상대방을 말을 듣고 그를 이해해주려는 마음 없이 상대에게 분노의 말을 쏟아내려는 마음이 크게 때문에 성이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존경하며 사랑하면 사건을 뛰어넘어 북받치는 화도 참을 수 있습니다. 꼭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모든 변명을 들어보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성을 내지 않을 수 있거나 적어도 더디 화를 낼 수 있습니다. 성내기를 더디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며 무슨 유익을 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서로 더 깊은 상처, 더 나쁜 관계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이 주 안에서 사랑으로 뭉쳐진 공동체라면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여서 그들의 말을 잘 경청하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이해하고 덮어주고 다시 세워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 이웃의 호소를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나의 호소를 듣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이웃에게 내가 성을 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성을 내지 않고도 더불어 더 좋은 지혜로운 방법으로 함께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를 연단시키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성 내는 것을 더디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깊이 들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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