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하나님께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할 것을 바라십니다. 즉, 이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에는 결코 이중의 마음이라든지, 무언가 부족한 마음의 상태로는 만족하지 않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7절에서 말하고 있는 “이런 사람”은 6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즉,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같이 불안정한 사람인데 본문에서는 이러한 사람을 더욱 구체적으로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함이 없다는 것은 안정되지 못 하고, 목표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두 마음을 품어서 마음에 정함이 없이 이쪽저쪽으로 갈팡질팡하면 결국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두 마음은 구체적으로 두 영혼을 의미합니다. 한 영혼이 “나는 믿는다”고 외칠 때 다른 한 영혼은 정함이 없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마치 두 마음을 가진 사람처럼 흔들리는 상태를 꼬집어 말하는 것입니다.
두 마음을 가진 사람은 첫째, 가식적인 사람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속사람과 겉사람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을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결코 그를 믿어주지 않습니다. 둘째,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자신의 영적생활이나 육신의 삶이나 사회생활 등 모든 이 땅에서의 일에 있어서 정함이 없이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뚜렷한 목표 없이 심지가 굳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노력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셋째,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기 때문에 남을 속이려고만 합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 약점을 감추려고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속입니다. 마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지킬 박사처럼 이중인격의 모습으로 자신을 감추고 속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두 마음은 “정신분열증”으로 간주합니다. 정신을 한 군데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분열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정신이 분열된 사람이 어떻게 안정될 수 있겠습니까? 늘 불안해하고, 언제 어떤 일을 일으킬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는 이중인격자들이 많습니다. 겉사람은 그리스도인이면서 속사람은 비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분명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같은데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열심히 봉사하지만 교회 밖에서는 도덕적, 윤리적으로비그리스도인들 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시편 12:2은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없는 말은 속에 있는 진실 된 말을 하지 못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정한 표준이 없고, 자기 욕심으로 사는 이중인격자들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도 두 마음을 품기 쉽습니다. 아담과 하와와 같이 하나님만 바라보던 마음이 둘로 갈라져 결국엔 스스로 불완전한 상태로 떨어지는 경우가 우리에게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결국 두 마음을 가진 자는 충성스럽지 못한 사람입니다. 소위 말하는 철새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 또한 순간의 유혹 앞에서 마음이 둘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 쪽만을 찾기 때문에 그 어느 쪽에도 결코 충성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충성하는 자에게 하늘의 상급을 주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복 받기를 원하고, 형통하기를 원한다면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충성해야 합니다. 바로 그 충성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며 섬기는 일입니다.
이 ‘한 마음’은 우리의 기도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직 한 마음으로 간구할 때 응답 받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정성된 소원입니다. 정성된 소원은 하나님을 향한 오직 한 가지 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정성된 소원은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마음에 의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두 마음을 품으면 불안정하게 되고, 불신하게 되어 결국 죄를 짓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생각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정한 마음을 품고, 한 마음으로 충성하고 기도해야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승리와 열매가 풍성한 오늘 하루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야고보서
2017.09.12 16:21
오직 한 마음으로(1장 7절-8절)
조회 수 535 추천 수 0 댓글 0
-
자유케 하는 율법(1장 25절➀)
By양재천목사 -
믿음의 건망증에서 깨어나라(1장 24절)
By양재천목사 -
말씀의 생명력(1장 23절)
By양재천목사 -
말씀을 행하는 자(1장 22절)
By양재천목사 -
말씀의 밭을 준비하라(1장 21절)
By양재천목사 -
의에 이르는 삶(1장 20절)
By양재천목사 -
경청과 온유(1장 19절)
By양재천목사 -
첫 열매로서의 존재(1장 18절)
By양재천목사 -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1장 17절➁)
By양재천목사 -
빛들의 아버지로부터(1장 17절➀)
By양재천목사 -
믿음의 연단(1장 16절)
By양재천목사 -
욕심의 결과(1장 15절)
By양재천목사 -
욕망의 노예에서 벗어나라(1장 14절)
By양재천목사 -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1장 13절)
By양재천목사 -
생명의 면류관을 얻으리라(1장 12절)
By양재천목사 -
사막의 풀과 같이 쇠잔하리라(1장 11절)
By양재천목사 -
무엇을 자랑하시렵니까?(1장 10절)
By양재천목사 -
낮은 자가 높아지리라(1장 9절)
By양재천목사 -
오직 한 마음으로(1장 7절-8절)
By양재천목사 -
의심의 병과 믿음의 뿌리(1장 6절②)
By양재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