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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절은 모함이나 아첨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혜자는 남을 참소하는 자를 비를 일으키는 북풍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습기가 가득한 북풍이 불면 비가 오는 것처럼, 참소하는 자의 혀는 사람들의 얼굴에 분노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남을 참소하는 말을 금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참소하는 자의 말을 듣고 마음에 두지만, 의인은 참소하는 자의 말을 듣고 마음에 거룩한 분노를 일으킵니다.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참소하는 혀를 비를 일으키는 북풍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언급된 북풍은 단순한 북풍이 아닌 서북풍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을 반대합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북풍이 지나간 후에는 실제로 비를 오게 하는 좋은 바람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북풍은 팔레스타인 북쪽의 바다에서 생긴 수증기를 동반하기 때문에 비를 동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견해가 맞는 지 우리는 분명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견해를 받아들이든지 분명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습기 찬 바람이 비를 오게 하는 것처럼, 참소자의 말이 분노를 일으킨다는 사실입니다. ‘참소하는 혀’로 번역된 말은 원래 ‘은밀한 혀’를 말하는데 은밀하게 남을 모함하거나 아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은밀한 모함과 아첨의 말이 사람의 얼굴에 분노를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는 악한 일을 보고 느끼는 정의감에서 나옵니다. 악인은 남을 모함하거나 아첨하는 말을 듣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곁에는 간신들이 들끓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모함하거나 아첨하는 자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의인은 참소자를 보면 마음에 분노를 느끼며, 그 분노는 얼굴에도 나타납니다. 성경을 보면 이러한 예가 나옵니다. 사울 왕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에 한 병사가 다윗에게 와서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상을 받을 것으로 알고 이러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에게 상을 주는 대신, 그를 죽여서 그의 악행을 갚았습니다. 이와 같이 의인은 모함이나 아첨을 용납하지 않고 의로운 분노심을 느낍니다. 분을 일으키는 말을 자제할 수 있는 지혜로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24절 말씀은 가정의 화목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잠언은 21장 9절에 나오는 잠언과 그 내용이 같습니다. 히스기야의 신하들은 앞에서 이미 나왔던 잠언을 다시 한 번 기록했습니다. 그들이 같은 잠언을 반복해서 기록한 것은, 내용이 중요해서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입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사회가 건강하고, 가정이 불화하면 사회도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가정의 화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가정은 화목하고 건강한 반면, 어떤 가정은 다투고 병이 들어 있습니다. 가정은 질서와 화목이 필요합니다. 질서가 사라진 가정은 불안정하여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잠언 기자는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서로 존중하며 질서를 지키면 가정은 화목하고 복이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온유함으로 단장하며, 자녀들은 부모님을 존경하고 순종하는 가정은 복이 있습니다. 이런 가정은 가족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외도하고, 아내는 남편과 다투며, 자녀들은 부모님을 원망하고 다투면, 가정은 분쟁의 근원지가 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돈과 명예를 위해서 가정의 화목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것을 얻어도 가정의 화목이 깨지면 더 불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움막’은 원래 ’동무의 방‘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번역본들은 이 말을 ’지붕 꼭대기의 한 구석‘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보통 평평한 지붕 한 귀퉁이에 손님을 위한 침실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움막은 이런 작은 방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 없이 서로 다투면서 큰 집에 사는 것보다, 차라리 작은 골방에서 혼자 편히 사는 것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화목하게 큰 집에서 사는 가정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남을 섬길 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풍요롭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가정의 화목과 부와 명예를 선택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가정의 화목을 부와 명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하나님 주시는 행복과 화목이 넘칩니까? 때로 우리는 하나님께 열심히 사명 감당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은 그냥 행복하게 해 주실 것이라 여깁니다. 100% 맞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가정의 행복과 화목을 위해 내가 희생하고, 내가 이해하고, 내가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때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서로 다투고 불화하지 않게 더 많이 이해해 주시고, 더 많이 용서해 주시고, 더 많이 사랑하십시오. 하나님 주시는 천국이 우리 가정 가운데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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