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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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절에서 말하는 ‘시험’은 외부로부터 오는 역경, 고난, 환난, 박해를 의미합니다. 2절의 ‘시험’, 3절의 ‘시련’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귀금속이 어떤 검사에서 무사히 통과하는 것을 뜻합니다. 시험의 대상이 되었던 귀금속이 시험을 통과했을 때 비로소 진품으로 인정됩니다. 시험을 참고 견디면 진짜로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을 통과하는 것은 영생을 얻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구원행로입니다.
  시험을 참는다는 것은 역경에 직면해서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자신들의 여러 가지 고통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우리는 시험을 참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고 절망하지 않는 불굴의 믿음을 가진 성도는 어떤 시험도 참고 견디어냅니다. 복 받기 위해서는, 인정받기 위해서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는 ‘시험의 길’을 반드시 넘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의 길은 결코 피해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 시험이 닥치면 묵묵히 참고 견디면 되는 것입니다. 그저 참고 견뎌야 합니다. 그 이상의 것은 필요 없습니다. 오직 인내하며 견디기만 하면, 복이 있고, 인정을 받고, 면류관을 받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길은 오직 정도(正道)뿐입니다.
  시험을 이기는 자에게는 ‘복’이 있습니다. 참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산상수훈에 나오는 복의 개념은 수고와 노력과 죽음을 초월한 인내로부터 오는 삶의 기쁨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을 초월한 인내에서 옵니다. 예수님의 팔복은 한마디로 “신앙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고난을 인내로써 승리하여 얻을 수 있는 신앙의 기쁨인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굳센 믿음과 헌신으로 하나님 앞에 굳게 서 있는 마음의 상태를 가진 사람들이 맛볼 수 있는 기쁨입니다. 참으로 “부러워할 만한 복”이 아니겠습니까? 이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받을 수 있는 복입니다. 한마디로 팔복은 세상적 가치를 초월한 자,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인내하며 견디는 자가 받을 수 있는 복입니다. 잊지 맙시다. 주님께서는 복 있는 사람만을 인정하십니다. 복 있는 사람은 모든 시련을 견디어 복 받을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을 시편 1편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이와 같이 인내하고 참고 견디는 사람은 어떤 복을 받는다고 말합니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참고 견딘 자를 인정하시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시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모든 시험을 참고 견디어 통과해야 합니다.
  시험을 참고 견딘 복 있는 자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큰 상급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명이란 구원의 때에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영생”을 의미합니다. 한정된 생명이 아니라 무한정한 끝없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전체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면류관’은 최후의 승리자에게만 주었던 영광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면류관을 받는 것입니다. 생의 시험과 시련을 다 견디고 극복하여서 옳다고 인정함을 받아 승리자로 인정받아서 면류관을 승리의 상급으로 받게 됩니다. 반드시 이 상급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면류관을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영생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즉 승리하지 못한 사람은, 시련을 견디지 못한 사람은, 패배한 사람에게는 생명 대신에 죽음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썩어져가는 세상의 것을 사랑하다가 사막의 풀 같은 신세가 되지 말고, 오직위의 것을 사모하여 모든 시험과 시련을 견디어서 복 있는 자가 되십시다! 주님께 옳다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서 최후의 승리자에게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모두 받게 되시는 승리자가 되십시다. 아울러 이 땅에서도 복 받아 형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