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조회 수 5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근에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사건사고들을 보면 대부분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의심의 병에서 그 모든 문제가 기인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고 부모는 자녀를 의심하고 이웃은 이웃을 의심하고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은 결국 있을 수 없는 비극의 상황을 초래하고 맙니다. 의심은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는 주요 원입니다. 믿음에 있어서도 의심은 우리의 성장을 저해하는 쓴 뿌리와 같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의심하는 사람의 상태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물결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고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반석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반석이 불안정하니까 밀려오는 작은 파도에도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믿음의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고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은 흔들리는 물결처럼 이리저리 요동치며 출렁거립니다. 믿음의 사람은 뿌리가 깊은 나무처럼 폭풍이 불어 닥쳐도 결코 쓰러지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안정되지 못한 사람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도 없습니다.
  ‘바다’는 불안의 상징입니다. 안정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지혜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불안하니까 스스로 어찌해야할 지를 알지 못하고 갈팡질팡 합니다. 믿음의 반석이 견고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사람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대화를 나눌 만한 마음의 자세를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굳건하게 선 사람만이 마음뿐 아니라 육체도 안정되어 사리판단도 잘 하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잘 처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영적분별력이 바로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판단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어리석음으로 멸망을 자처하는 사람이 됩니다. 운동선수가 마음이 불안하거나, 평정심을 잃게 되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불안정한 상태가 되자 범죄 하게 되었고, 가인도 불안한 마음에 아벨을 살인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선택되어진 사울왕도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는 것 같은 불안함에 여러 차례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도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에 불안해지자 물에 빠지게 된 것은 우리가 믿음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대목입니다.
  결국 요동치 않는 믿음이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뿌리가 깊은 믿음입니다. 반석과 같은 든든한 믿음으로 흔들림이 없는 믿음입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황무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포아풀'이라는 식물입니다. 사막이나 황무지 등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포아풀은 높이가 5cm에 불과하지만 뿌리의 전체 길이는 600km에 달합니다. 포아풀이 어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나는 비결은 바로 이 뿌리에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 역시 이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시들거나 생명력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의 심연 깊은 곳까지 깊은 뿌리를 내린 신앙의 굳건함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뿌리를 내리는 포아풀 신앙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찬송가 488장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반석과 같이 굳건하고 견고히 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능하여지고 부하여지고 터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축원합니다.
  믿음 없는 자들의 의심하는 마음같이 우리 역시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께서 준비하신 크신 상급을 다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린 자만이 최후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무너지는 믿음이 아니라 창수가 나고 비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의 집을 세울 때, 바로 거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자유함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