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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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외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파하드’는 하나님의 신성을 인정하고 찬양할 때 쓰이는 말과는 달리 강력한 대상에 대한 놀람과 공포, 죄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항상 경외하는 자, 즉 항상 범죄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자는 축복을 받으나 훈계와 책망을 무시하고 강퍅하게 행동하는 자는 결국 죄에 빠지게 되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집니다.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13절의 ‘자기 죄를 숨기는 자’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할 때에 즉시 심판하시지 않고 기다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여러 번 회개할 기회를 주시면서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러한 때에 즉시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나아오는 것이 지혜입니다. 매를 맞고 돌아오기 이전에 깨닫고 돌아오는 것이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회개할 기회를 많이 주어도, 계속해서 자신의 뜻을 세우고 고집을 피우다가 징계를 받고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죄 할 때에 그들을 돌아서게 하기 위해서 자기 종들을 보내어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였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죄를 짓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삶을 살면 피할 수 없는 큰 재앙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에는 이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의 마음으로 기회를 주실 때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 때 깨어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과 뜻대로 깨시고 부서뜨리십니다. 그 때는 지금의 고통과 상처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중심으로부터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완악함과 교만함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만드십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우리의 완악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간구해야 합니다.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관원은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 같으니라.” 공의롭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는 부강하고, 백성들은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좋은 지도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때로 탐욕스럽고 사악한 지도자도 존재합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하면 나라는 약해지고, 백성들은 탄식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지도자는 가진 자들과 힘 있는 자와 결탁하여 힘없는 백성들과 서민들을 탈취하고 압제할 때가 많습니다. 사악한 지도자만큼 나라와 백성들에게 위험한 존재는 없습니다.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지도자는 마치 부르짖는 사자와 굶주린 곰과 같습니다. 부르짖는 사자와 굶주린 곰은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아 다니는 사나운 맹수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자나 곰에게 발견되는 짐승들은 순식간에 찢겨서 죽임을 당하는 먹잇감 신세가 될 뿐입니다. 약한 짐승은 사자와 곰의 날카로운 이빨과발톱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악한 지도자와 관리들도 굶주린 사자와 곰처럼 백성들을 탈취합니다. 악한 지도자와 관리들은 그들의 신분과 지위를 공의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기 욕심과 이익을 위해 사용합니다. 이 사회와 나라 가운데에도 이러한 사자와 곰이 있는지 잘 살피고 분별해야 합니다. 그들이 휘두르는 잘못된 권력의 남용과 오용으로 인해 선량한 시민들이 다치고 상처받고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임을 잊지 않도록 이 사회와 성도와 교회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와 성도는 우리의 역사 가운데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침묵을 지키거나 당면한 현실을 외면하는 비겁함과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음을 분명히 인지하여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하는 본뜻의 의미를 깨닫고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얻기를 기도하며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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