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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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하고, 그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종교등 모든 생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국제상황은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 고립주의등 자유주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주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사회적 거리두리를 적극 실천하며 비대면 예배를 하였지만 코로나 전파지라는 오명과 누명을 받으며,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선교는 국제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선교전략과 방법을 모색해야만 하고, 현재 수많은 선교사들은 복음전파자가 아닌 코로나 전파자라는 오해를 받으며 선교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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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한국교회와 선교사역을 되돌아보면 전세계의 유래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마치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요셉이 경험했던 7년간의 풍년처럼 다함없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은 코로나-19이후 7년간의 흉년을 대비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예측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이후, 불확실성 속에서 지구촌 어디서든 내일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1:20) 라고 고백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통해 선교적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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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이후 앞으로 한국교회 선교전략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라는 이 질문 앞에서 우리도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하늘의 기대와 소망을 주는 선교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안개와 같지만 하늘의 소망은 여전히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실존 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위기를 말할 때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은 세상에 소망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선언할 타이밍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넉넉히 이겨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사명과 비전을 다시 붙잡고 본질적 회복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요셉은 총리가 된 이후 이집트를 순찰하며 14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풍요와 빈곤을 함께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요셉의 창고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과 풍요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세상과 구별된 모습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흉년이 찾아오자 요셉은 직접 창고를 열어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나눔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하였습니다. 바로 요셉의 창고는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현지 사역이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이후 우리는 현지 선교사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을 하여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세우고, 지속 가능한 사역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인이 현지인을 잘 섬기도록 지원하는 것과 현지의 다음세대 교육에 중요성을 자각하며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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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코로나-19는 선교의 장애물이 아니라 선교의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셉과 같이 응변창신(應變創新) 자세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이시대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대안 공동체로써의 사명을 회복하고, 세상을 살리는 영적인 요셉의 창고가 되어 하늘의 기대와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선교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