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를 통해 이루는 소망(1장 4절)

  “인내”라는 말에는 꼭 이루어져야 할 소망이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문제에 부딪혔을 때 견디고 참음으로 인해 우리의 소망이 정금같이 빚어진다는 사실은 큰 힘이 됩니다. 시련과 시험이 우리에게 주어졌을 때 끝까지 인내하면 우리는 믿음의 소망 3가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첫째, 온전케 합니다. 이것은 ‘어떤 목적을 이루는데 온전하다’는 뜻인데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동물이 완전하게 흠 없이 깨끗한 상태 즉,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산제사로 바칠 수 있는 흠이 없고, 아름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흠이 없고 온전한 것만을 받으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들이 금·은을 정제하기 위해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처럼 시련을 통하여 녹아 없어지고 깨끗하게 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순수하게 하는 시련의 과정을 완전하게 인내하면 우리는 흠 없이 깨끗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어린 양이 되기 위해서 닥친 시련을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십자가의 그 고통을 끝까지 인내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 된 우리도 주님의 본을 받아 끝까지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끝까지 견뎌서 주님이 준비하신 은혜와 영생의 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구비하게 합니다. 이것은 군인이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장비로 완벽하게 갖춘 상태로 모자라는 것이 없이 다 갖추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인내는 신앙인으로서 부족되는 점을 보충시켜서 더 온전하게 해 줍니다.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수 없었던 흠이 많고 죄가 많은 인간들을 믿음의 시련을 통해 인내하게 하고, 흠이 없게 해 주십니다. 제물로 바칠 수 있는 모든 자격을 구비한 성도로 만들어 주십니다. 부족하고, 더럽고, 모자르고, 냄새나고, 불결한 것들을 제거하셔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모든 자격을 갖춘 성도로 성장시켜 주십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십자가의 용사로서의 모든 자격을 다 갖추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십니다. 온전케 하고, 구비하게 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족함이라는 말의 뜻은 ‘전쟁에서 지는 것’, ‘중단하는 것’, ‘표준에 모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내하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고, 결코 싸움에서 지지 않습니다. 인내하는 사람에게는 온전케 하고, 모든 것을 구비하게 해 주시기 때문에 늘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미 인내를 통해서 부족된 것이 보충되고 흠 있던 것이 온전하여졌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인내하는 사람은 늘 마음 속에 부족함이 없이 풍부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고난도 유익이 됩니다. 인내는 우리를 온전케 하고, 구비하게 하고, 부족함이 없게 합니다. 이 인내를 통하여 우리를 향한 주님의 특별한 사랑을 온전히 경험하며, 승리의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