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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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서 519-20

 

  야고보서는 마지막 구절에서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서 두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에 새기고 꼭 실행해야 할 진리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단순히 지적이고, 철학적이고, 명상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만 하는 지적인 운동이거나 마음과 생각으로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행동으로 나타내 보여야만 하는 진리입니다. 전 생활을 통해서 복종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몸부림쳐야만 하는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실천적 신앙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단정하고 믿음의 실천을 주제로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업적은 사랑의 법에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야고보 기자가 강조하는 것은 믿음의 생활화이며 믿는 말씀이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 본서의 골자입니다.

  믿음과 행함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 믿음에는 참다운 행동이 수반되고 참다운 행함이야말로 참다운 믿음을 지켜가게 하는 것입니다. 본서 기자는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서 진리를 떠난 자를 돌이키는 것입니다. 참다운 진리에서 멀어진 자들을 어떻게 돌이킬 수 있겠습니까? 그 해답은 믿음의 실천성에 있습니다. 말씀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믿음에서 떠나있는 이웃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법을 따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때 그 행위는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업적이 됩니다. 또 형제를 구원한 사람은 단지 형제의 영혼만을 구원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많은 죄를 하나님 앞에서 가려주는 의외의 큰 일을 한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사랑의 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영혼을 구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랑을 실천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내 자신을 구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웃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사랑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도하는 삶을 실천하도록 우리에게 좋은 동기를 부여해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니엘서 123절에는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하였고, 디모데전서 46절에는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을 의롭게 하는 자는 죄가 그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이로써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최고의 명예는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며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너무 기뻐하시는 까닭입니다. 이와 동시에 왜 전도하는 일이 최고의 영예가 되는지, 가장 핵심적인 사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도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셨고 친히 자신의 생명을 던지시면서 영원한 대속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래서 어린양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각만 하시는 관념론자이거나 지적 운동을 즐기고 펼치러 세상에 오신 분도 아닙니다. 그 분은 실천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분은 완성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분은 이미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이루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그 주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 과연 행함이 있습니까? 주님의 지상 명령에 대해서는 어떤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무엇을 힘쓰고 있습니까? 깊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기독의 진리는 단순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으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믿음을 통하여 행함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삶, 복음의 진리를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머리로만 아는 믿음이 아니라 손과 발로 행하는 믿음을 소유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