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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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아무리 강하게 타오르는 불길일지라도 나무가 없으면 저절로 꺼지듯이 거짓과 무책임한 말을 남발하여 남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자가 없어지면 오해로 인한 분쟁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말쟁이가 되어 분쟁을 일으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자신이 말한 것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분쟁을 그치게 만들고,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해와 화평을 가져오는 꼭 필요한 가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가기만 하면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며 화합을 깨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이런 사람을 ‘말쟁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 또는 ‘고자질쟁이’를 일컫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에 나쁜 소문을 퍼뜨리거나, 남의 허물을 고자질하는 사람은 오해와 다툼을 불러일으킵니다. 말쟁이들은 없는 말도 지어내고, 있는 말도 쓸데없이 부풀려서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들고, 미워하게 만들고, 싸우게 만들어 관계를 깨어지게 만들고, 서로를 배척하게 만들고, 질서가 무너지고, 화합이 깨어지게 만드는 악한 사람들입니다. 땔감이 사라지면 불은 자연히 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쟁이들이 사라지면 공동체 가운데 다툼과 분쟁이 사라집니다. 문제의 근원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이상 싸울 일도 없어집니다.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21절에서 불과 숯은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가 이와 같다고 합니다. 숯은 숯불을 더 뜨겁게 하고 나무는 불이 더 잘 타게 합니다. 말쟁이는 불이 계속해서 타오르도록 불씨를 제공하는 숯이나 나무와 같습니다. 계속해서 분쟁의 불씨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분쟁의 불을 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분쟁의 불씨가 되는 말쟁이를 피하거나 멀리하는 것입니다. 말쟁이를 피하거나 멀리하면 쓸데없는 분쟁이나 다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여러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안티 기독교인들이나 이단들은 항상 기독교인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안티기독교인들은 적극적으로 기독교인들의 비리를 전하고, 집단적으로 기독교인들을 공격합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게시판은 순식간에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싸움터로 변해버립니다. 그들은 상대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말만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과 대화를 하면 감정이 격해지고 분쟁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이런 사람들과는 처음부터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싸우려고 준비하고 들이대는 사람과는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들이 비방이나 욕설을 퍼부어도 대응을 자제하면, 그들은 곧 제풀에 지쳐서 가버립니다. 아예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싸움 자체를 피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분쟁을 일으키는 자를 멀리하고 상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때로 인생에서 싸우는 것만이, 그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믿음의 경주 가운데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사람과 싸우고 세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삶은 얼마나 피곤합니까? 싸움닭처럼 달려드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정말로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아는 분별력과 지혜, 승부욕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며 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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