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로 시작됩니다. 26절,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여기서 ‘마음을 내게 주며’란 말은 부모의 모든 뜻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자녀가 되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에게 있는 삶의 지혜를 존중히 여겨 ‘따를 것을 따라 달라’는 간곡한 부탁입니다. 이 부탁의 말 가운데서 특별히 ‘내 길’은 아버지가 걷고 있는 길,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와 훈계를 따르는 의롭고 진실한 삶의 길’을 의미합니다. 결국 아비가 자식에서 원하는 것은 “아들아! 너도 나처럼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참되고 선한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길로 가지 말아라” 이 뜻입니다. 그런데 아들을 놓고 볼 때 아버지의 마음에 염려되는 실제적인 부분은 ‘음녀와 술 문제’입니다. 아들이 이 악한 길에 빠지면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27절부터 35절까지의 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27절, “대저 음녀는 깊은 구덩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 깊은 구덩이에 빠지거나 좁은 함정에 걸려들면 빠져나올 수 없듯이 음녀의 실체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사로 보아서는 안 되고 음녀에게 걸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특별히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라는 뜻입니다. 참으로 이럴 것은 음녀나 이방 여인이 음탕한 차림새로 그럴 듯하게 유혹하며 다가오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 속은 보이는 겉과는 달리 악한 마음으로 가득한데, 마치 매복했다가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해치는 강도와 같이 누구라도 걸려드는 자를 파멸시킬 악한 마음을 품고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28절입니다. “참으로 그는 강도같이 매복하며 사람들 중에 사악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 그런데 ‘사악한 자가 많아지게 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단순히 한번 유혹해서 돈을 벌거나 욕망을 채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기처럼 사악한 자로 만들기 위하여 마음과 생각을 더럽히고 오염시키고 할 수 있는 모든 악한 짓을 다해서 어떻게든 타락시키려 하는 ‘죄악의 전염적 속성과 집요한 행동 양태’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섬뜩한 음탕과 음녀의 문제를 아버지가 강조하지 않을 수 없고 이것은 결코 듣고 흘려도 될 잔소리일 수 없습니다.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교훈입니다.
음녀 문제에 이어 다루는 내용은 술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술에 빠지는 것은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술에 빠지면 인생에 힘들어지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망조가 들다가 결국 인생이 재앙으로 끝나게 되기 때문에 술에 빠지는 것을 주의하라는 당부입니다. 29-30절을 보십시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어떻습니까? 술에 잠긴 인생, 술 중독 인생에는 늘 근심이 있고, 분쟁과 원망과 그로 인한 마음에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충혈 된 눈으로 불쌍하게 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패인이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 이렇게 쓸모없이 폐인이 되는 것을 좋아할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술에 빠지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인생만 병들게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까지 병들게 하는 불효 중의 불효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술에 대한 자세가 어떠해야 호리라도 술에 빠지지 않겠습니까? 31절이 이렇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무엇입니까? 쳐다보지도 않는 것입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자꾸 보다보면 어느 순간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지혜롭고 좋은 방법은 호기심이라도 생기지 않게 아예 쳐다보지도 말고 생각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유익한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한번쯤은 괜찮겠지?”, “뭐 이런 경험도 해봐야 돼지 않겠어?”이런 생각과 꼬임에 그 붉은 포도주를 목으로 넘기는 순간 어떻게 되겠습니까? 술술 넘어가는 술에 빠져들게 되다가 마침내 인생이 술독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차대로 벌어질 일들이 벌어집니다. 어떤 일들입니까? 33-35절을 보십시오. “또 네 눈에는 괴인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차겠다 하리라” 어떻습니까? 술에 만취한 자가 되고, 처량하고 무례한 취객이 되고, 술에서 깨어나는 순간 또 술을 찾는 술 중독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식이 술에 빠져 폐인이 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프지 않을 부모가 있겠습니까?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고 우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죄악과 쾌락의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주신 이성과 거룩한 영성을 다 파괴하는 악한 생각과 욕심에 마음을 다 빼앗겨 통제 불능의 영적 취객이 되는 것도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음탕하고 방탕한 악한 영을 주의하고 경계하십시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와 우리 믿음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하게 무장함으로 언제나 악한 영의 유혹을 단숨에 물리치며 승리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잠언서
2017.09.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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