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좁은 주관과 악한 생각에 사로잡혀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어리석고, 냉소적이며, 고집 센 사람을 ‘미련한 자’라고 합니다. ‘귀에 말한다’는 것은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깨우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업신여김을 당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는 말씀의 교훈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지계석은 땅을 표시하는 경계선입니다.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는 것은 이웃과 경계하고 있는 지계석의 위치를 임의로 옮겨 거짓으로 자신의 땅을 넓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직한 삶에 대해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한 초기시절만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 자체가 바로 믿음만한 사람, 정직한 사람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조업 중이던 한 어선에 오징어와 대구와 함께 가방도 하나 그물에 걸렸습니다. 열어보니 돈이 들어있는데 우리 돈으로 약1억 6천만원쯤 됩니다. 아마도 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의해 밀려온 듯한데, 이 돈을 바로 경찰에 신고하여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누구도 보지 못했고, 본인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눈 먼 돈입니다. 정직이란 이런 것입니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옳은 것을 향하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직과 신뢰가 여러분을 통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가장 힘이 없고 연약한 존재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돕는 이는 가장 강하고 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속자는 히브리어 ‘고엘’인데 보수자, 해결자, 가장 가까운 친족, 기업 무를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고엘제도’가 있습니다. 친족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권리와 의무에 관한 제도입니다. 고엘제도에 해당하는 사항들을 몇 가지 소개하면 첫째, 가난한 형제가 빚 때문에 종으로 팔려가게 되었을 경우에 가까운 친척이 그 빚을 갚음으로써 종의 굴레에서 해방시키라. 둘째, 형제가 자신의 토지를 팔았을 경우에 가까운 친척이 일정기간 후에 그 값을 치름으로써 다시 그 토지를 돌려받게 하라. 셋째, 형제가 죄를 지었을 경우에 친족이 그 형제의 죄값을 무를 의무를 지라. 넷째, 자기 친족 중에 한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친척이 그를 위해 피의 보복을 할 수도 있다. 다섯째, 형제가 자식이 없이 죽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형제 순으로 남겨진 미망인과 계대결혼을 하여 그 가문이 존속되게 하라.
힘 없는 이들에게는 이 고엘제도가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었겠습니까? 연약하고 힘 없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도우십니다.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해결자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도 이미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혹시나 우리의 대적이 어려움을 당하고 곤란에 처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착심’은 어떤 일에 마음을 붙인다는 뜻입니다. ‘훈계에 착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식의 말씀, 지혜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산다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시 한 번 마음에 아로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해답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세상의 논리에서, 지혜 있는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답을 얻고자 하니 실패와 시행착오를 자꾸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귀가 복 되어야 하고, 우리의 영이 맑아야 하고, 우리의 믿음이 온전해야 합니다. 정직한 그리스도인, 선한 그리스도인,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우리의 아름다운 이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잠언서
2017.09.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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