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16장 9-11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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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없이 건축물이 완성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도 인생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계획한다’는 어떤 일을 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합니다. 어떠한 일을 성취하려 하는 사람의 의지와 생각이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 모든 일의 성공여부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성패와 주도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현실적으로 급하고, 중요하고, 절실한 일들이 있을 때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 예배와 말씀이 선택의 문제를 바뀌어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만큼 그 일이 내게 소중하고 잘 되기를 원한다면 그만큼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찾기 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에 급급한 우리들의 모습에 하나님은 안타까워하십니다. 아직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에 슬퍼하십니다.

  신정체제는 하나님이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체제입니다. 신정체제 국가의 특성상 왕은 절대적인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위임받은 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왕의 말에 신령한 힘과 능력이 부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의 말과 결정은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반박할 수 없이 참되며, 무오한 절대덕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항상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왕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릇 행하고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왕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뢰하고, 그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이상적인 경우를 전제한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깨닫고 하나님의 대변자로서 재판을 그릇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공평한 저울은 일반적으로 무게를 달 때 쓰는 저울이고, 접시저울은 가운데 세운 대 양 끝에 접시와 같은 저울판이 있는 저울입니다. 둘 다 상거래에 사용되는 도량형 기기이고, 고대사회에서 비도덕적인 상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공정한 상거래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엄중한 명령이었습니다. 주머니 속의 저울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무게를 달 때 추를 주머니에 넣어 달았던 관습이 있었습니다. 당시 상인들의 주머니 속에는 참된 추가 있고, 거짓 추도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하나님께서 그러한 저울 추를 지으셨다고 표현합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부끄럽게 자신의 입술과 행동과 생각을 잘 지키고,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은 나 자신이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부끄러움과 손가락질을 당하게 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전도의 문을 닫게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골로새서 3장 23절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시는 거룩한 신답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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