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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난제 ;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사는 것이 가능한가? [ by Rev. David Suh ]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일  삼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욘 1:17)

어떻게 사람이 큰 고기 뱃속에 들어가 삼일동안이나 살아 있을 수가 있을까요? 물고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도 이 요나의 이야기는 믿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왔다는 요나의 얘기는 거짓되고 어리석은 하나의 우화이며 만일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면 어이없는 거짓말로 볼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그것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면 나는 믿지 않겠다고까지 했습니다.1)
 
과연 사람이 물고기 배 속에서 삼일씩이나 살수 있을까요? 
 
요나의 경험의 실제를 성경대로 믿는 학자들은 아마도 여기 큰 물고기는 고래나 상어 종류였으리라고 봅니다(Keil and Delitzsch). 그러나 이 사건을 실제 요나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이성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은 이 이야기는 요나가 그 배에서 자고 있는 동안에 꿈을 꾼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또 이성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은 바다에 빠진 요나가 배의 선원들에게 구조되었는데 그 배의 선원을 큰 물고기로 불렀다고도 합니다. 그밖에 요나서를 아예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Bickerman, Bewer).
 
여기 큰 물고기가 고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흠정역 성경(KTV) 마태복음 12:40에서 요나서 1:17을 70인 역본의 번역대로 고래로 인용하였고 그 밖에 영역성경들이(AV, RV, RSV) 고래로 번역한데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을 것입니다.
     
요나를 삼킨 물고기를 고래라고 생각하지 않는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요나를 구조하시고 겸손과 복종으로 그의 훈련소를 예비하실 목적을 위해서 특별한 피조물을 창조하셨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과연 사람이 물고기 배 속에서 삼일씩이나 살수 있는가? 이 난제는 의외로 간단히 해결되었는데,

근래에 고래나 상어에 먹혔다가 살아난 예가 있습니다. 윌슨(A.J. Wilson)에 의하면 제임스 바트레이(James Bartley)란 사람이 1891년 2월에 남대서양에서 큰 고래에게 작살을 찌르려다가 그 고래에게 삼켜져 버렸는데 결국 고래는 잡혀 죽었고 해부되었습니다. 이 때 바트레이(Bartley)는 의식을 잃고 있었으나 산채로 고래의 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두 명의 과학자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3)
 
또 1987년 6월 15일자 weekley World News 의 표제에 상어가 어부를 삼킨 후에 산채로 토해냈다는 기사의 주인공 어부 미카도 나카무라(Mikado Nakamura)는 일본의 카나자와에 있는 병원침대에서 인터뷰까지 하였습니다.4)

향유 고래는 직경이 8피트나 되는 크기의 덩어리를 삼킬 수 있으며 이런 고래들 중 한 마리에서 실제로 16피트나 되는 상어의 뼈대가 발견되었습니다(Sir Francis Fox's book, Sixty - Three years of Engineering) 또 이가 없이 먹이를 삼키는 상어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류의 큰 물고기는 사람을 삼킬 능력이 있습니다(Ambrose John Wilson).

그러나 사람이 이런 고래 뱃속에서 삼일을 살수 있을까요? 
리머(Rimmer)는 공기로 숨을 쉬는 포유동물은 그것들의 머리에 큰 공기 저장소가 있으며 큰 고래는 그 저장소를 길이 14피트에 넓이 7피트 그리고 높이 7피트까지 팽창시킬 수 있어서 전체 공간이 686 큐빅 피트나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런 저장소에서는 사람이 삼일 낮과 밤을 살 수 있습니다.5)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자칫 코로 나올 때가 있는 것처럼 요나도 고래의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포유동물인 고래의 기도로 들어가서 이 공기 저장소로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실제 사건들이 있다고 해서 요나의 기적을 완전하게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기적은 인간의 인식과 설명을 초월하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D. Stuart).
 
켄달(R.T. Kendall)이 말한 것처럼 물고기의 배는 살기에 편한 곳은 아니지만 배우기에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요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매우 신중하며 그가 속한 팔레스틴 해안을 훨씬 더 넘어서는 거대한 것임을 배웠을 것입니다.6)
 
우리는 우리의 인식이 넘어서는 일들에 대하여 믿음을 갖기 어렵습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인간의 상식을 넘어가는 듯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 인식할 수 있는 절대자는 이미 절대자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의 인식을 가뿐히 넘어서는 그분의 실재는 여전히 우리의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
  1. Theodore Laetsch, Minor Prophets(St. Louis: Concordia, 1975), p.229
    2. Billy K. Smith and Frank S. Page, Amos Obadiah, Jonah(Brodman and Holman, 1995), p.241
    3. Desmond Alexander, Jonah(Downer Grove: IVP, 1988), pp.110-111
    4. Jack M. Sasson, Jonah(New York: Doubleday, 1990), p.151
    5. Billy K. Smith and Frank S. Page, Ibid.,
    6.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163

서춘웅 목사님의 강해를 참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