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잘 자라나고 있을까? 나는 이대로 아이를 잘 양육하고 있는 걸까? 그렇지 못하다면 나의 사랑하는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 수 있을까? 멋진 자녀로 멋지게 양육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하는 질문이다. 정말 내 아이는 이대로 잘 자라나고 있는지, 나는 아이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 어떻게 양육해야 좋을지, 좋은 방법 어디 없는지, 속 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하버드대학의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박사가 학생들과 쥐를 대상으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첫 번째 그룹에 쥐 한 마리를 주면서 “이 쥐는 천재적인 쥐다. 총명함이 있어서 스스로 사탕수수를 찾고 치즈를 찾아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쥐란다.” 두 번째 그룹에는 “이 쥐는 평범한 쥐란다. 별 기대할 게 없으니까 잘 훈련시키도록 해!” 또 세 번째 그룹에게도 쥐 한 마리를 주면서 “이 쥐는 아주 바보 쥐야! 아주 멍텅구리 쥐다! 스스로 먹이도 못 찾는 쥐인데, 만약에 우리가 숨겨놓은 사탕수수를 찾는다 해도 그건 우연에 불과한 일이다.” 이렇게 말한 다음 6주 동안 세 그룹의 학생들이 각각의 쥐들에게 사탕수수를 찾는 훈련을 시켰다. 그런데 결과가 놀라웠다. 천재 쥐로 분류된 첫 번째 그룹의 쥐는 단번에 사탕수수를 찾아버렸고, 두 번째 그룹의 보통 쥐는 많은 시간들이 지나서야 겨우 사탕수수를 찾을 수가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의 바보 쥐는 결국 사탕수수를 찾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사탕수수를 찾았지만 우연히 발견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런데 사실 세 그룹의 쥐들은 천재 쥐, 보통 쥐, 바보 쥐가 전혀 아니었다. 똑같은 쥐였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처럼 판이한 결과가 나왔을까? 박사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학생들의 태도에 그 답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쥐는 바보 쥐야! 이 쥐는 보통 쥐야! 이 쥐는 천재 쥐야!’라는 생각이 학생들의 마음에 뿌리박혀 있었기 때문에 각각 그런 마음으로 쥐를 대했고, 그랬더니 그처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더라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있어서 ‘긍정’이라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만약 우리의 자녀들이 잘못을 했을 때라도 부정적인 감정으로 순간 윽박지르기보다, “얘야! 너는 하나님의 자녀란다! 너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란다! 하나님께서 너를 강하게 하시고, 능하게 하실 거란다! 힘을 내라! 너는 잘할 수 있어! 너는 이길 수 있어! 승리할 수 있어! 회복할 수 있어!” 이렇게 긍정적으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다면 아이의 미래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너는 하는 일마다 왜 늘 그 모양 그 꼴이냐! 나가 빌어나 먹어라!” 심지어 “뒈져버려라!” 그러면 진짜 아이들이 나가서 죽어버리고 빌어먹는 삶을 사는 것이다. 왜 사랑하는 자녀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 부모의 말 한마디가 ‘긍정’이냐 ‘부정’이냐,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긍정이나 부정의 마음과 생각과 말대로 자녀들은 영향을 받고 결국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나아가서 만약 우리 아이를 큰 인물로 키우고 세상의 큰 지도자로 키워내고 싶다면 ‘긍정의 양육법’과 함께 세상과 사람을 더욱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섬김의 양육법’으로 길러내야 할 것이다. 당장 너만 잘되라고 “1등해라, 잘해라, 성공해라, 출세해라” 이렇게 닦달한다면 큰 인물, 큰 지도자는 될 수 없다. 큰 사람, 큰 일꾼은 ‘이해하고 배려하고 희생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도록 양육하는 ‘섬김의 양육법’으로 양육해야만 될 수 있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이 다 그랬다. 마음이 넓었다. 섬길 줄 알았고 희생할 줄 알았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라리” 이 말씀은 온 세상의 가장 큰 인물이며 가장 큰 지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여기 긍정과 섬김의 더 좋은 양육법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여 당신의 자녀가 아름답고 바르게 자라며 세상과 사람들 가운데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는 멋진 인물로 자라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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