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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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  먹구름으로 폭염을 막아주시고, 장마비로 거칠고 메마른 세상과 우리의 마음을 은혜의 단비로 적셔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갑자기 쏟아지는 비바람에 우산을 펼치며, 급행열차를 올라타듯 바쁘게 일주일을 살아왔습니다. 우산을 펼치면 쏟아지는 비를 막을 수 있지만, 우산을 펼치니 나 외에는 다른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찢어진 우비를 입고, 자식과 이웃친구를 걱정하며 두 개의 우산을 들고 나오셨는데, 지금 나는, 내 아이만 걱정하며, 내 삶만 챙기기에 너무 바빠서 내 손에는 우산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책가방을 메고, 전쟁터와 삶의 자리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공부하였는데, 지금은 나만 잘되고, 내 자식만 잘되라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 시국에도 학원차량은 만원이고, 밤늦도록 학원가에는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흑암으로 어두워가는 한반도에 순교자의 피로 교회를 세웠고, 불평등한 계급사회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남녀평등의 가치를 실현하였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회복시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나라에 실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며,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기독교의 진리를 왜곡시키고, 교회의 본질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임종직전에도 나를 위하여 여러 교회들이 눈물을 흘려 기도하여 준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눈물을 흘리면 나는 피를 흘리리니 이 눈물과 이 피로 우리들이 갈망하는 조선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 봅시다.” 이렇고 고백하며 한반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일평생 몸을 바쳤는데, 우리는 아직도 보수와 진보간 탐욕으로 정쟁이 끈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간 남북간에 역사적 비극은 철조망 사이로 여전히 총칼을 겨누며 화해와 용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영원하시다고 선포하셨사오니, 태초에 말씀으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셨던 능력의 말씀으로 다시 우리나라를 새롭게 창조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독생자를 보내주셨서, 원수된 것 곧 막힌 담을 허물고 화평을 이루셨던 것처럼, 다시 성령을 부어 주시어, 은혜와 평강이 강같이 흐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생명의 성령으로 하나되어 한반도에 원수된 모든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이 다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교만과 질투와 탐심과 음란의 더러운 모든 죄와 우리 선조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지은 모든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남북이 성령으로 하나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져서 세상에 희망을 주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치와 권력과 명예로 이 땅을 살아가려는 어둠의 세력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단호하게 제거하여 주시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오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여호와 삼마의 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모든 민족이 우리나라와 우리교회, 그리고 우리 다음세대들을 통하여 아골골짜기에 희망의 문이 되게 하시고, 마른뼈에게 생명을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며,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복음의 증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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