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서 더욱 겸손해질 것에 대해 권면하고 있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여기에서 낮추라는 단어는 곧 ‘겸손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창조주로 인정하고 나 자신을 보잘 것 없는 피조물로 인정할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감격과 은총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도저히 설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할 때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시편 10:17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주목하시고 겸손한 사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신앙의 선조들의 삶의 모습 가운데에서도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고백하며 서게 되었을 때,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겸손의 도는 함께 드러났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여호와의 영광을 보았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은 선지자이지만 하나님의 크신 영광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겸손하게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 왕도 밧세바 사건으로 인해 나단 선지자에게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책망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어떤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않고 겸손하게 머리를 숙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눈물로 회개합니다.
요즈음 정치인들이 청문회를 통해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하여 일관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만난 적 없습니다. 제가 지시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변명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막강한 왕의 권력으로 나단을 제거하고 입막음을 할 수도 있었는데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나단 선지자의 말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누가복음1:46절 이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찬양을 하면서 자신을 비천한 계집종”이라고 스스로를 낮추어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겸손한 사람을 하나님은 높여주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삶의 이치를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높여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91:14절 말씀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높인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누가복음 14:11, 마태복음 23:12절 말씀을 통해서도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겠고,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는 반대로 교만함으로 인해 망하고 실패한 성경의 인물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선지자 사무엘을 무시함으로 인해 왕위를 빼앗기고 결국엔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또한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고 친구의 조언을 따름으로 인해 왕국이 분열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겸손을 배워야합니다. 빌립보서 2:8~10은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중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낮아질 대로 낮아지셨던 주님의 겸손이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높임을 받는 영광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길을 걸어갈 때 예수님께서 받으신 최후의 영광의 모습만 기억하고 받으려 한다면, 그 길은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겸손의 길, 낮아짐의 길, 아래로의 길, 바로 이 길이 우리 주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요, 이것이 곧 최후 승리, 영광의 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요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라” 진실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이 진리의 말씀을 늘 기억하시며 겸손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야고보서
2017.09.12 16:40
겸손의 길(4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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