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매로서의 존재(1장 18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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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유혹으로 인간들을 죄에 빠지도록 하시지 않는다’는 마지막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선한 일이 무엇인가를 밝혀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모든 피조물 중에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첫 열매는 무조건 하나님께 바치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장자, 첫 새끼, 햇곡식 중 제일 좋은 것 등 이런 것들은 모두 첫 열매로 특별히 구별된 것, 특별히 선별된 것으로 드렸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는 것은 피조물 중에서 사람을 특별히 구별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지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죄에 빠지도록 유혹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가장 귀하게, 가장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모든 피조물들 중에서 특별히 첫 열매가 되는 영광을 섭리하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첫 열매로 거듭 태어난 자들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택하시고 첫 열매로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의 부르심은 마치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신 것과 같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 자신의 선하신 뜻대로 구별하셔서 어두움 가운데 살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빛 안에서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죄와 사망 가운데서 방황하고 허덕이는 우리를 선택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탄생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게 새롭게 된 존재를 어찌 하나님께서 유혹으로 죄 가운데 빠뜨리시겠습니까? 진리의 말씀으로 탄생시킨 하나님의 첫 열매, 하나님의 장자를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여기실 뿐 아니라 결코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십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온전하고 선한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의 말씀에 의해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진리의 자녀 곧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기 자녀들이 나쁜 길로 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늘 감싸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그런데 하물며 그런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식을 유혹의 길로 죄와 사망의 길로 가도록 그 인생을 조장하시겠습니까? 주시는 것도 망하라고 주시는 것이 있겠습니까? 사람도 생선을 달라하는 자녀에게 뱀을 주지 않습니다.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지 않습니다. 불완전한 사람도 이럴진대 하물며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값지고 귀한 인생의 길을 예비해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인생이 복 받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시며 구하는 자에게 늘 좋은 것으로 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많은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구별된 첫 열매답게,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답게, 늘 진리의 말씀으로 부단히 우리 자신들을 새롭게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떠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믿음과 소망으로 인내하며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로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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