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처세술(27장 13-1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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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타인은 낯선 자를 의미합니다. 나그네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가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나그네와 같은 사람은 언제든지 돈을 갚지 않고 도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위해서 보증을 선 사람의 옷을 담보물로 받아놓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2:26절에서는 옷과 같은 생필품은 저당을 잡은 경우에 해가 지기 전에 본인에게 돌려주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모르는 나그네를 위해서 보증을 선 사람의 경우에는 만일을 위해서 확실한 담보물을 받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이나 신원이 불확실한 나그네의 경우에는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서 법적인 절차를 따라서 적벌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채무자가 도주한 경우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고가 생기면 회복할 길이 없습니다.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외인들을 위해 보증을 선 자도 그의 몸을 볼모로 잡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외인은 ‘낯선 여인’이나 ‘행실이 나쁜 여인’을 의미합니다. 잘 모르는 나그네를 위해 보증을 선 경우처럼, 낯선 여인이나 행실이 나쁜 여인을 위해 보증을 선 경우에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꽃뱀’이라고 불리는 무리가 있습니다. 부유한 남자를 유혹해서 사기를 치는 여자입니다. 남자들이 낯선 여인이나 행실이 좋지 못한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서 무리한 보증을 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행실이 좋지 못한 여인은 빌린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신원이 확실하지 않거나 부정한 여인을 위해서 보증을 선 사람은 그 몸을 볼모로 받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에 팔레스타인에서는 도둑질을 하다가 잡히거나, 빚을 갚지 못하면 몸을 팔아서 그 빚을 갚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 몸을 판 사람은 그 빚을 모두 갚기 전에는 희년이 될 때까지 종이 되어 주인을 섬겼습니다. 부정한 여인은 자기 빚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법적 절차를 따라 적절한 보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증을 잘못 서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우리의 이웃에게서 봅니다. 얼마나 비참하고 안타깝고 속상한 일입니까? 갑작스런 큰 어려움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도 합니다. 나의 가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증을 서게 될 경우 확실히 담보물을 잡고 낯선 사람이나 믿음직스럽지 않은 이들과는 이런 물질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것 또한 지혜입니다.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축복한다’는 원래 ‘칭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른 아침에 이웃을 불쑥 찾아가서 큰 소리로 칭찬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른 아침에 잠을 자거나, 아니면 잠에서 깨어 있어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간섭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른 아침에 이웃을 찾아가서 큰 소리로 그를 칭찬하면, 오히려 그를 불쾌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는 종종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아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른 아침에 갑자기 우리를 찾아와서 큰 소리로 아첨을 하거나 칭찬하는 사람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은 진실보다 거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담아서 적절한 때에 해주는 인사나 칭찬은 매우 유익하며 또한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그러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일부러 과장되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의 말은 믿을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칭찬을 듣거나 좋은 평가만을 받기 위해서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 48:11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증거합니다.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 드리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같이 높아지려는 인간의 교만함과 욕심이 바벨탑을 쌓게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바벨탑은 무너졌습니다. 오해 받을만한 행동을 하거나, 마음 가운데 어떤 속셈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복된 삶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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