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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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의 안정과 평화, 질서를 무너뜨리는 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흔히 거만한 자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단지 마음이 교만한 것이 아니라 자기자랑을 일삼으면서 동시에 남을 비웃고 조롱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만이나 교만의 비슷한 말로 오만, 경망,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방자하고 잘난 체하여 건방지다, 태도나 행동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짐’ 등으로 사전은 풀이하는데, 한마디로 ‘건방진 자’를 뜻합니다. 이 같은 자들에게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지체의식이 없기 때문에 자주 다툼이나 분란을 일으킵니다. 욕설과 싸움도 서슴없이 벌이기도 합니다. 어떤 건수라도 잡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함부로 말을 내 뱉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심한 말들도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곁에 있는 사람들은 자연히 경계심을 갖게 되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만약 거만한 자들을 쫓아내면 공동체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고라자손을 보십시오. 그는 25명의 족장을 부추겨 모세를 대항했습니다. 거만한 고라는 모세의 높은 자리를 탐하고 모세를 대적하고 몰아낸 다음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큰 혼란과 어려움에 봉착하고 와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교만하고 거만한 고라 일당을 땅 속에 매몰시켜버렸고, 그 뒤 공동체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옵니다. 오늘 귀를 기울여야 할 지혜자의 말씀입니다. “거만한 자를 쫓아내면 다툼이 쉬고 싸움과 수욕이 그치느니라”
  그런데 자기 판단과 기분에 따라서 거기에 부합되지 않으면 그가 누구라도 함부로 말하고 평화를 깨트리며 사건을 비약하고 전혀 엉뚱하게 확대 해석하여 상대를 난감하게 만드는 자들은 그 내면에 들어가 보면 인격이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 마음에 깨끗하지 않고 때가 많이 묻어 찌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마디로 마음이 예쁘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인상을 쓰고 함부로 말하고 영혼을 해치고 입으로 나오는 것마다 해로운 것들이 많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모나고 상처 나 있고 누추하고 예쁘지 않은 자기 내면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회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의 정결함을 사모하여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는 길로 나아갈 때 자신은 물론 주변도 함께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 내면의 아름다움에서 나오는 덕스러운 말이 사람들의 영혼을 풍성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가 되면 임금이라도 그와 친구 되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덕 있는 말로 자신과 타인을 이롭게 할 줄 알고 재물보다 귀한 사람을 얻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주시는 지혜의 말씀은 진리와 거짓에 관한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여기서 지식 있는 사람은 진리를 알고 추구하는 진리의 사람들입니다. 사악한 자들은 거짓으로 살고 거짓을 퍼트리는 거짓된 자들입니다. 진리의 사람들은 늘 은혜와 진리를 따라 덕을 베풀고 진리 안에 합당하고 형통하는 길을 좇는 자들인 반면, 사악한 사람들은 온갖 거짓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에 대해서는 전혀 호의적이지 않은 악하고 이기적인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덕을 베푸는 삶을 기대할 수 있기는커녕 방해하고 끌어내리고 심지어 죽이는 기회를 놓침 없이 일을 꾸미고 수를 부리는 모습만을 보게 됩니다. 선하고 바른 사람들은 자주 이런 사람들 때문에 피곤합니다. 물론 거룩한 꿈을 꾸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기 때문에 절대적인 장애물은 아니라지만, 때로 힘을 빼게 하고 지치게 하기는 사실입니다. 자칫 넘어지고 오랜 시험에 빠져들 수 있는 이런 경우에 살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큰 뜻 안에서 역경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는 자식이 있는 자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십니다. 그리고 사악한 사람들의 악하고 거짓된 말을 패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진리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한 마음과 마음의 정결을 사모함에서 오는 입술의 덕을 가지고 모든 관계를 열어가며 거룩하게 사명을 감당함으로 승리하는 신답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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