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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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령되다’라는 말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망령된 자는 하나님과 사람을 비웃는 자, 희롱하는 자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모르고 교만하고 예의없이 행하는 자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비의 사촌오빠입니다. 그는 신실한 사람이었기에 비록 지위가 높지만 교만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만에게는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고, 하만을 없앨 마음뿐만 아니라, 모르드개가 속한 온 이스라엘 민족을 전멸시킬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하만은 이를 위해 50규빗의 장대, 즉 20m가 넘는 죽음의 장대를 만듭니다. 그러나, 결국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금식하며 기도한 에스더와 모르드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매달아 죽이기 위해 만든 높은 장대에 자기 스스로가 달려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무례하고 행하며 교만한 자의 마지막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외형적 힘이 있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분수에 지나치게, 노력의 대가 이상으로 보상을 바라는 탐욕스러운 욕심을 욕망이라고 합니다. 게으른 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얻고자 하는 헛된 생각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멸망으로 이르게 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지 않고 로또 한방으로 인생역정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방에 무언가를 이루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도박이나 복권에 인생을 걸지 마십시오. 만약 하나님도 우리의 인생을 걸고 한방을 노리는 도박꾼이라면 얼마나 비참하고 불행한 결과가 따르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잠언 11:24절 말씀에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고 교훈하십니다. 아낀다고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써야 할 때는 쓰고, 아껴야 할 때는 아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전 한 닢을 움켜 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 위에 가득하다고 일러주는 복음성가를 어린 시절 불러 보셨겠지요? 탐욕에 눈이 먼 악한 자는 베풀 줄 모르고 오직 받기만을 구하나 의인은 받기보다는 베푸는 것을 힘써 행해야 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만족을 모릅니다. 우리의 욕심은 세상을 다 가진다해도 만족을 모릅니다. 세상을 가지고 난 이후에는 저 우주를 가질 욕망을 품는 것이 인간의 죄악된 탐심입니다.

  자신이 범한 죄를 청산하지 못한채 드리는 악인의 제물은 본래부터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는 가증한 것입니다. 더욱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사랑과 헌신이 없이 단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거나 다른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제물을 드린다면 이는 오히려 하나님을 기만하고 만홀히 여기는 극악한 범죄행위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그러한 제물은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나 헌금은 정정한 방법으로 마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드려야만 하나님께 열납되어진다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헌금은 드리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를 드리느냐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드리느냐, 어떠한 마음으로 드리느냐, 믿음의 분량대로 드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두 렙돈은 1/64데나리온입니다. 지금의 돈 1000원이 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돈뭉치를 헌금함에 넣은 부자가 아니라 이 두 렙돈을 헌금한 여인이 주님께 칭찬 받았습니다. 가인과 아벨 모두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지만 아벨의 것만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나는 진실된 마음으로,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의 것을 드립니까? 나의 소유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망령된 모든 행실을 끊어 버리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실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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