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지혜자들은 하나님과 관련된 서원을 매우 귀중하게 취급했으며, 함부로 서원하는 일을 크게 경계했습니다. 25절은 함부로 서원을 하게 되면 그것이 후에 그를 잡는 덫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서원도 신중하게 하지 못하면, 그것이 오히려 사람들을 시헌에 들게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서원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물건을 거룩하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 소유 중에서 일부분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재상 중에서 일부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릴 때에, 그 물건에 대해 "고르반"이라고 선언을 했습니다(마 15:5). 그러면 그 물건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 되어 성전에 있는 제사장에게 드려졌습니다. 이 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헌신할 때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이 서원이 순간적인 충동이나 과시욕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 거룩한 서원으로 인해 오히려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급하게 어떤 물건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하고 나서 후에 그 물건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서원자는 하나님을 속인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 여기에서 "살핀다"고 번역된 말은 "탐구한다"는 말입니다. 본문에서 이 말은 '성급하게 서원을 한 후에 그 서원을 취소하기 위해서 깊이 숙고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급하게 서원을 하면 후에 그것을 지키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사람들은 종종 그 서원을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거룩한 맹세는 오히려 그에게 함정과 굴레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런 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사 입다는 전쟁을 하러 나갈 때에 여호와께서 전쟁에 이기게 해주시면 가장 먼저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는 그 전쟁에서 크게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돌아올 때에 그를 가장 먼저 나와 맞은 사람은 그의 외동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자기의 외동딸을 여호와께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았습니다(삿 11:30-40). 이와 같이 경솔한 서원은 자신에게 큰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서원할 때에 경솔히 행하지 말고, 신중하게 기도를 하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련한 왕은 행악자를 잘 구별해내지 못합니다. 그는 편견과 판단력의 부족으로 의인을 악인으로 만들고 또 악인을 의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나라는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고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왕은 사심이 없고 분뱔력이 있기 때문에 악인을 찾아내서 공의롭게 처벌합니다. 이러한 나라에서 악인은 왕을 두려워하게 되고, 백성들은 왕을 사랑하고 그 통치에 기꺼이 따릅니다.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본문에는 왕이 악인을 찾아내서 처벌하는 일을 '타작', 즉 '키질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곧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인들은 죄를 짓고 마치 아무 죄도 없는 것처럼 사람들 틈에 숨어서 살아갑니다. 그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 추적 가능한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법망을 피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합니다. 때로 죄를 지은 범죄자가 그를 추적하는 수사관보다 더 똑똑하거나, 피고인의 변호사가 검찰보다 더 머리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범죄자는 교묘히 수사망과 법망을 빠져나가서 무죄선언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나라에 공의가 실현되지 못하여 백성들의 원성과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법부의 판사들은 특별히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 하나님께 지혜와 분별력을 구해야 합니다.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지혜로운 왕은 범죄자를 찾아낼 뿐 아니라 그들을 처벌하고 격리함으로 나라에서 악을 제거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타작하는 바퀴'는 '소가 끄는 탈곡기'를 말하며, 보통 3-4개의 바퀴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탈곡기는 돌아가면서 곡식을 눌러서 껍질을 벗겨내고 알곡이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지혜로운 판사는 농부가 키질을 통해서 알곡과 껍질을 구별하듯이 의인과 악인을 분명하게 구별합니다. 농부는 알곡과 껍질을 구별한 후에, 알곡은 모아서 창고에 들이고, 껍질은 바람에 날리거나 불에 태워 버립니다. 지혜로운 판사도 공정한 심리를 통해서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고, 악인에게 적절한 형벌을 부과합니다. 당시에 왕은 사법부의 기능도 함께 담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재판은 지방에서 처리되었지만, 그 곳에서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재판은 왕이 친히 해결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의 왕에게는 매우 뛰어난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솔로몬은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 재판할 수 있는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무엇입니까? 나의 유익만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공의와 사랑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잠언서
서원에 관한 말씀(20장 25-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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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21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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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게 주신 섭리(20장 29-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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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등불(20장 27-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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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에 관한 말씀(20장 25-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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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바라보라(20장 23-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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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다리라(20장 19-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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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력하는 지혜자(20장 16-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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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라는 귀한 보배(20장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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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정직함(20장 10-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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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심판의 왕(20장 8-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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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게 행하는 자의 복된 인생(20장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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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승리하는 인생(20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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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자의 모습(20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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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자(19장 25-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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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 맡기는 자(19장 21-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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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훈계하는 부모(19장 18-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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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 주시는 하나님(19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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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을 지키는 자(19장 15-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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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지혜(19장 13-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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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기를 더디하는 슬기(19장 10-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