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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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에 5절은 9절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병행구절인 5절과 9절의 두 말씀은 거짓 증인에 대한 최후 경고의 말씀입니다.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뱉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하나님은 거짓 증거를 싫어하시며, 거짓 증거자에 대해 엄격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진리를 왜곡하는 거짓 증언은 세상을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없는 말을 지어내서 사람을 모함하는 거짓 증거자는 그 중심이 썩은 자입니다. 따라서 자기 안에 생명이 없는 거짓 증거자는 자기 속에 있는 악함을 따라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자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영적 살인자를 가만두시지 않고 엄격히 심판하십니다. 피할 수 없는 심판입니다. 역사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칭찬 받고 상 받는 참된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면, 잠시 형통을 위한 거짓 증인의 어리석고 부끄러운 삶의 모습들을 다 버리고 믿음과 신뢰의 정직한 길을 택하여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너그러운 사람’이란 고귀한 신분과 처벌할 권세를 가지고도 아량을 베푸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또한 여기서의 ‘선물’은 진실한 마음이 담긴 좋은 의미로서의 선물을 말씀합니다. 사람은 너그러운 사람에게 은혜를 구하며, 선물 주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고 움직이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얻고 살리며 많은 친구를 얻기 원한다면, 너그럽게 은혜 베풀 줄 알고 선물할 줄 아는 나눔과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좋은 것으로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함으로 복을 받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난한 자는 그의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하지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사람이 가난하면 형제들에게 배척 받고 밉상이 되기 쉽고, 때로 친구에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자를 외면하고 배척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겠습니까? 더구나 함께 의지하며 돕고 살라 혈연으로 맺어주신 가족 관계 안에서조차 가난하다 배척하고 멀리하고 미워한다면 그 모습을 기뻐하시겠습니까? 그와 같은 인간의 죄성과 악함, 이기적 본성을 하나님께서는 두고 보시기 매우 싫어하십니다. 노아의 때처럼 보시기에 안타까워하시며 지으신 것을 크게 후회하실 것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란, 이웃을 돕는 자여야 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자여야 하고, 살리는 자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 사이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나눔과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먼저 하나님 형상 안에 있는 사랑을 회복하시고, 그 사랑의 시선을 따라 이웃을 바라보며,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며 돕는 손길이 되십시오. 냉수 한 그릇 베푼 것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큰 상급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지혜’의 문자적 의미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지혜’와 ‘마음’은 동의어로 쓰인 셈입니다. 잠언 기자가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자의 마음이 곧 ‘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만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소유자라면 그는 필히 자기의 영혼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그 지혜로운 마음으로 명철을 지켜 크고 영원한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기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로운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주시는 크고 영원한 복을 다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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