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순한 혀는 생명나무(15장 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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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말과 혀가 가진 위력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말의 위력은 여러모로 대단한 힘을 발휘합니다.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말로 인해 한 순간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합니다. 연예인들이 인터넷의 악성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자살을 하기도 하지만, 손양원 목사님을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품어주는 말 한 마다로 생명을 살립니다. 그래서 본문은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순하다’는 단어에는 치료하다, 위로하다, 건강하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온순한 혀는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면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변합니다.

  반면에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패역하다’는 단어는 삐뚤어지다, 부정직하다, 깨트리다, 산산조각내다, 상하게 하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패역한 혀는 사람의 마음을 산산조각내서 영혼을 파멸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혀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절제된 말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혀는 배를 움직이는 작은 키와 같습니다. 키가 고장난 배는 목적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사람의 혀는 인체에서 작은 부분에 속하지만, 인생의 항로를 조정합니다. 키를 잘 조절하면 그 배는 순조롭게 나아가지만 잘못 조정하면 제멋대로 움직이다 표류하다 파선하고 맙니다. 사람의 혀도 바르게 사용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 가지만, 만일 잘못 사용하게 되면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미리암도 모세가 구스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것을 비난하다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을 비난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혀의 댓가로 심판하셨습니다.
 
  우리 각자가 바라는 목자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교인상을 가지면 생각이 달라지고, 판단이 정의롭고, 온순한 말로써 생명을 살리고 위로와 힘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사람은 혀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소통이 됩니다. well-being은 좋은 것을 먹는 것보다 나쁜 것을 제거하는 것이 더 시급합니다. “힘들어 죽겠다”, “피곤해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이런 말의 습관은 삶을 더 불행하고 힘들게 만듭니다. 한 입으로 칭찬하고 한 입으로 비방하는 악한 나의 혀, 한 입으로 찬양하고 한 입으로 저주하는 부끄러운 나의 혀는 아닙니까? 주님께서 내 마음을 나의 입과 혀를 다스려 주셔야 합니다. 비방하고 저주하는 모든 것들을 제하여 주셔야 합니다. 찬양하고 칭찬하고 위로하고 세워주는 말만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들으시기에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온유한 말의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은혜가 풍성한 주님의 입술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과 나의 말을 듣고 계시고, 보고 계시고 감찰하고 계심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사람을 살리는 생명나무같은 온순한 혀를 소유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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