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1절에서 6절에 걸쳐 나오는 말씀은 초청객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지혜의 향연입니다. 이 향연은 마치 마22장에서 예수님이 비유로 들려주신 어느 한 임금의 자기 아들을 위한 혼인 잔치에 초청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22:4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주신 1절로 6절까지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시는 놀라운 은혜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지혜가 그 집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지혜가 지은 집은 이 땅에 그리스도로 세워진 집인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시어 죄인 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죄인들을 피로 값 주고 당신의 것으로 소유하심으로 우리로 당신의 몸의 지체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그 지체의 머리가 되심으로 교회를 이루신 것입니다.1절에서 지혜로 지은 집에 대해서 '일곱 기둥을 다듬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일곱 기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첫째 일곱이란 하나님의 안식의 숫자입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안식을 축복하셨습니다. 이 안식일에 대한 축복은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는 축복으로 이 일에 참 의미는 안식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안식 세계인 천국에 있다는 사실을 히4:4-11절에서 밝혀 주셨습니다. 안식이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으나 이 안식에 들어갈 사람이 있고 들어가지 못할 사람도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안식에는 누가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처럼 복음 전함을 먼저 들었지만 그 들은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이 안식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말씀이 유익 되지 못했다는 말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공식이 있습니다. 말씀 + 믿음 = 안식 이런 공식입니다. 그러나 말씀 - 믿음 =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은 천국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지만 광야에서 불순종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기 정욕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은 천국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 말씀은 순종의 열매를 맺기 위해 힘쓰는 생활을 하라는 권면입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순종하는 생활이 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생활은, 순종하는 생활은 우리가 힘써야 가능한 것입니다. 힘쓰는 일이 없으면 순종하는 생활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얻는 길은 믿음인데 그 믿음의 근거가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적 생명을 성장시켜 줍니다. 벧전2:2 절에서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함이라'고 했습니다. 순정하고 신령한 젖이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교회에는 세 가지 요소가 구비되어 있어야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7 기둥으로 다듬어진 교회라야 합니다. 지금 여러 곳에 세워진 대형교회의 화려한 겉모양을 가리킨 표현이 아닙니다. 다만 몇 평 안 되는 판잣집에 세워진 성전이라도 하늘의 안식에 소망을 두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인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는 이 안식의 소망을 스스로 상실해 버렸습니다. 하늘의 소망을 주는 대신에 땅의 소망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곱 기둥으로 다듬어진 교회를 기뻐하십니다. 다음에 교회에는 짐승으로 나타난 어린양이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교회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 시간마다 그의 화목 제물과 속죄 제물이 드려지는 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제물은 주의 종의 입술의 말씀으로 모든 성도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살을 하늘의 양식으로 먹게 하고 그리스도의 피를 속죄의 음료로 마시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일곱 기둥으로 다듬어진 교회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강단에서 이런 예수가 살아지면 하나님과의 화목 제물도 없는 교회, 속죄 제물도 없는 교회가 되어 버립니다. 이적을 따르는 교회는 이적 때문에 일곱 기둥이 무너집니다. 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져야지 이적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지혜를 따르는 교회는 그 지혜로 인하여 일곱 기둥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로 세워져야지 세상 지혜로 세워진 교회의 기둥은 무너집니다. 딤후4:3절에서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고 했습니다. 이런 풍조는 지금도 만연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참된 영의 양식을 듣기를 즐겨 하지 않고 먹기를 싫어합니다. 육신의 사욕을 좇는 일에 유익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종을 좋아합니다. 육신의 소망을 이루는 설교에 매력을 가집니다.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연결이 안 되는 말씀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영적 생명을 잃고 육적 생명에 풍족한 은혜를 받고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교회를 이루어 참된 생명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초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집을 구성하는 지체들입니다. 친히 화목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한 지체가 되어야 합니다. 속죄 제물이신 그리스도와 하나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곱 기둥으로 다듬어진 집에서 짐승과 포도주로 차린 참 생명의 양식으로 배불림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저 안식의 소망을 바라보시고 매일같이 주님의 피와 살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므로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늘의 생명을 얻는 성도가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잠언서
2017.09.14 10:17
지혜의 잔치(9장 1절-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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