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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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절까지의 말씀에서 지혜를 구하는 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 4절은 그 구하는 마음에 더욱 더 간절한 사모함을 갖추어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최선을 다해 구하고 찾으라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라' 지혜를 구하고 얻는 일은 한두 번의 기도로 다 끝난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한평생 끈기 있게 쉬지 말고 구해야 합니다. 금광에서 금을 캐려면 금맥을 따라 깊이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금은 그렇게 수고한 땀과 노력 가운데 얻어지는 귀한 보석이기 때문입니다. 감추어진 보화를 찾는 일도 어려운 과정을 수도 없이 겪은 후 찾게 되는데 하물며 하늘의 보화인 지혜를 찾는 일이 그리 단순하고 단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마13장에서 천국의 비유의 말씀 중,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하셨습니다. 지혜를 얻는 일에는 이런 노력과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업 경영을 위해 그리고 돈을 버는 일에 얼마나 열심을 내며 노력을 쏟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얻는 일에도 이처럼 열심을 품고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분투하거늘 하물며 하늘의 생명을 얻는 일에 우리는 얼마만큼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히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의 생활을 보면 지금의 우리의 신앙생활이 너무나도 안일한 가운데서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부끄러 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려고 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2. 하나님을 알게 되는 은총

  사람이 이처럼 간절함과 인내와 끈기 있는 노력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 어떤 축복을 주십니까? 5절 말씀,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대단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이미 잠1:7말씀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했습니다. 즉,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닫게 된다는 것은 우리의 지식이 완전한 지혜자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수동적으로, 남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는 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고백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자들은 곧 얼마가지 못해서 지치기 마련입니다. 교회에 싫증이 나고 낙심하여 교회를 떠나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기쁨과 유익함 목적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신앙생활이 재미있어 집니다.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바로 이런 깨달음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으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을 알게 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꿰뚫어보는 신통함을 가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세상 많은 사람들 가운데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인식하고 예배할 수 있는 순종의 마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과 자비를 깨닫는 은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6절 이하의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3. 삶의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주시는 분입니다. 그것도 ‘후히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인생살이에 필요한 모든 삶의 지혜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단순한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됨을 의미합니다. ‘지식과 명철’을 더하여 주시고 ‘승리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그 길을 보호하시고’ ‘모든 선한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인생’ 이것보다 더 큰 지혜의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이며 철학자였던 솔론이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를 만났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왕의 질문에 솔론은 대답했다. “아테네의 텔로스입니다. 그는 자녀를 잘 길렀고 행복한 가정을 꾸몄으며 나라를 위해 전사했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는 누구인가?” “올림픽에서 월계관을 쓴 사람들입니다.” “솔론, 왜 자네는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지목하지 않는가?” “전하, 인생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비석이 서기 전까지 행복한 사람인지 불행한 사람인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 9절의 말씀,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완전한 지혜자의 모습입니다. 우리 삶의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알고 우리의 삶의 걸음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 아는 인생의 모든 길을 통달한 자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번 왔다가 가는 우리의 인생이 그 길을 몰라 이리 헤매이고 저리 헤매이다 결국 그릇된 길로 빠져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그 끝을 맺는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이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렇게 간절히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여,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혜의 마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