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백행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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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효는 백행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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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베소서 6:1-3 |
설교자 | 양재천 목사 |
설교일 | 2020-05-10 |
유교에서는 효를 최고의 가치 윤리로 여겨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윤리나 예의 차원을 넘는 더욱 분명한 가치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이 계명에 포함된 효는 법으로 선포되었기에 불효하는 자녀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지켜야 하는 계명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벌의 두려움 때문에 효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만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는 것처럼 진정한 효도도 부모의 은혜를 아는 자들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효를 다하려는 사람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합니다.
한편, 성경적 효도는 부모의 보살핌과 헌신적인 사랑이 아니고서는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존재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내 공로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하며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이삭이 산 제물로 하나님께 바쳐질 때,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버지께 죽기까지 순종할 것을 결심한 그의 모습입니다. 이삭이 보였던 순종은“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문에 새겨지는 복을 누리게 했습니다. 이처럼 부모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효의 모습은 순종입니다.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부모를 만나 상처 입고 고생한 자녀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땐 성경 말씀처럼, 먼저는 자신을, 그리고 부모를,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먼저 나 자신부터 용서해야 부모와 타인을 용서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면 용서하지 못할 대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부모를 공경할 때,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전심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믿음의 기초를 이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물댄동산과 같은 풍성한 복과 신앙의 명가를 이루어 하나님과 이웃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으며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여러분의 가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