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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중에 많은 부분이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발생합니다. 비록 남남끼리라도 서로 이웃하여 다정하게 지내면 사촌과 같이 가깝게 됨을 이르는 ‘이웃사촌’이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웃과도 서로를 믿지 못 하고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은 이웃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또 매우 신중하게 처신합니다. 특히, 이웃집을 방문하는 일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합니다. 이웃과의 무분별한 교제로 인해 올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교류 없이 현관문을 꼭 닫아두라는 것은 아닙니다.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이 구절의 원문은 ‘너의 이웃집에 네 발이 좀처럼 있게 하지 말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발이 이웃집에 있는 것’은 ‘이웃집을 방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웃집을 너무 자주 방문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는 절제를 강조하는 16절 말씀과 연결해서 보면 아무리 친한 이웃이라 해도 그에게 너무 큰 폐를 끼치거나 무례하게 대하지 말고, 절제와 예의를 갖추라는 말씀입니다. 이웃이라고 해도 너무 자주 집을 오고가다 보면 서로의 허물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결국 그 사람이 방문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잘못되면 서로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이웃에 지나친 민폐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이웃에 지나친 부담을 주어, 좋은 관계를 깨뜨립니다. 가까운 이웃이라도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방해받게 된다면 좋은 관계는 금새 깨져버릴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웃이 나에게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존중하고 배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 입장이 아닌 이웃의 입장을 고려하여 신중하면서도 예의 있게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사람은 아무리 친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애인이라도 지나치게 폐를 끼치거나 무례하게 대하면, 그 우정과 사랑은 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사랑하는 기족이나 애인, 친구라고 해도 그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한 없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한 이웃이라고 해도 지나친 폐를 끼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일을 금해야 합니다. 친한 이웃과 친구들은 몇 번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줍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면, 그는 결국 우리를 싫어하고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지나친 폐를 끼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없이 도움을 청하거나 약속을 정하지 않고 불쑥불쑥 찾아가는 일들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마음도 경계해야 합니다. 17절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저러한 염려의 마음까지도 내려놓고 온전히 신뢰할 수 있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며 끝까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선히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자주 방문하고, 자꾸 귀찮게 하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십니다. 전혀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밤에도 새벽에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반겨 주십니다. 인생살이 가운데 억울한 일들이 많습니다. 답답한 일도 많고 속상한 일도 많고 하소연 할 일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때마다 어떻게 하십니까? 누구를 찾아 가십니까? 누구에게 속내를 다 털어 놓으십니까? 좋은 말도 한 두 번입니다. 번번이 괴로운 일, 답답한 일, 해결해 줄 수 없는 일들을 들어줘야 하는 상대방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이제는 하나님께 토로하시고,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고, 완벽한 해결사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십시오. 우리의 삶이 보다 행복해집니다. 마음이 참으로 평안해집니다. 어떠한 인생의 파도가 몰아친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분이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좋은 이웃으로, 가장 좋은 친구로 여기며 아름답고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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