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7.09.15 13:53

달란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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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는 무게의 도량형으로 시대와 지방마다 다릅니다. 아테네에서는 26kg이었고 로마에서는 32.3kg, 이집트에서는 27kg, 바벨론에서는 30.3kg이었습니다. 로마에서도 예수님 당시에는 20.4kg정도였습니다. 구약시대에는 34kg로 쓰다가 바벨론 이후에는 바벨론의 30.3kg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로마식민지 때인 신약시대에는 20.4kg, 무거운 달란트는 58.9.kg이었다고 합니다. 요즘 물가 변동하는 것처럼 달란트는 일정하지 않지만 항상 최고의 단위였습니다. 예수님 당시 한 데나리온은 한 가정의 일주일 식량에 해당하는 돈이었습니다.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므로 6000명으로 구성된 로마 군단-레기온-의 거진 한 달치 식량에 해당하는 큰 돈입니다.

성경에는 1만달란트 비유가 나오는데(마18:23-25) 은1만달란트는 로마가 제국 전역에서 걷어들이는 세금이 많을 때에야 볼 수 있는 예산규모입니다. 일만달란트는 예수님 당시 전세계를 장악한 로마가 재정이 풍족할 때나 가능한 가장 큰 규모의 돈입니다.

고대 유대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대와 사마리아는 일년에 600달란트를 세금으로 내는 형편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전세계 1년 예산에 해당하는 돈을 한 개인이 빚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황제이거나 황제와 같은 권력을 지닌 사람일 것입니다. 1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도 대단하지만 1만 달란트를 빌려주는 이도 신비롭습니다. 예수님 당시 세계의 패권을 장악한 팍스로마나 사회에서 로마 일년 예산에 해당하는 돈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예수님 당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삶이라는 기회는 과연 온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잘 안풀리고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고 어서 이 날들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때조차도 은1만달란트와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삶은 어느 때든지 참으로 너무나 값비싸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