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7.09.15 13:52

교회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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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은 역사의 중심점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건(탄생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반복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우리도 ‘교회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보다는 덜 엄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카톨릭에서는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랐던 이들을 공경하여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와 성인들까지 기념하기 때문입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교회역사가 2000년이 넘어가면서 기념해야할 성인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2월 26일 하루 동안에만도 총 21명의 성인을 기념하게 됩니다. 제가 이 분들에 대해 짧게 2분씩만 설명해서 이 분들이 어떤 분인지 소개하는데만 40분이 넘게 걸리는 것입니다. 원래는 예수님을 위해 만든 교회력인데 1년 365일 내내 수많은 성인들을 기념하게 되면서 오히려 교회력 본래의 목적인 예수님을 기념하는 일이 퇴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성 네스토르, 성 디오니시오, 성 디오도로, 복자 레오, 복자 로베르토 드루어리, 복녀 마틸다, 성녀 멕틸다 등 하루에만도 21명의 성인을 생각하는 일은 이미 예전부터 개혁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카톨릭교회에서는 예전부터 성인기념일을 많이 축소하고 또 축소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월 26일에만 총 21명, 한해동안 4109명의 성인을 기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과감하게 이를 포기하였고 이 전통을 따라 우리 장로교회도 대림절과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수난주간, 종려주일, 성금요일, 부활절, 승천기념일, 성령강림절 등 예수님과 관련된 절기만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순절과 대림절 중심의 개신교 교회력은 이런 이유 때문인 것입니다. 본질을 위해 기꺼이 다른 것들을 절제한 개혁교회의 교회력처럼 내 삶 가운데 절제가 필요한 습관들을 정리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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