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7.09.15 13:49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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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서 명령을 했다.

"나를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크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서 큰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당시에 지혜롭기로 소문이 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한다. 이 때, 왕자가 일러준 글귀가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였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기쁨도, 슬픔도, 행운도, 불행도, 사랑도 증오도 영원히 지속되진 않는다. 반드시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지나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승리와 안도감이 평생 이어질 것처럼 교만해지기도 하고,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 지나갈 때에 그 시간이 지나가지 않을 것처럼 낙심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사실이다.

다윗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이다. 반지를 만들고 그 속에 지혜로운 글귀를 요구한 다윗에 지혜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 지나가는 일들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쩌면 짧디 짧은 인생의 소소한 기쁨일지 모르겠지만, 영원하지 않을 일들 때문에 영원히 낙심할 것처럼 쓰러져 있는 일은 그다지 지혜롭지 않은 일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 당신이 누리고 있는 기쁨도, 빠져있는 슬픔도 지나간다. 교만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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