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세상이 갈수록 험해지고 경제도 어려워 모두가 힘들다고 말하는 때에, 그래도 힘을 얻게 하는 것이 있다면 ‘사랑한다’는 고백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줍니다. 사랑은 참으로 모든 삶의 에너지가 되며 모든 것을 이루는 능력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 소망, 사랑을 말하면서도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증거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사랑'을 우리는 얼마나 고백하며 살고 있습니까? 사랑은 표현하고 실천할 때 완성됩니다. 표현할 때 능력이 나타나며, 나누고 실천할 때 높은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제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사랑을 얼마나 표현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현장에서 가족과 이웃,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과연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까? 윌리엄 세익스피어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동으로 표현하며 실천해야만 진정한 사랑이 된다는 뜻입니다. 또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감상과 낭만이 아니라 노력하고 습득해야 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한다 말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사랑이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지금은 사랑한다는 고백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이웃과 지친 동료들에게 사랑을 표현해보심은 어떨른지요? 용기를 내어 말해봅시다. 밝은 미소로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봅시다. 좀처럼 어색하고 미만하다면 문자메시지라도 좋습니다. 미루지 말고 지금 사랑한다고 고백해봅시다. 표현하기 힘든 처음 순간을 넘어서기만 하면 금새 사랑의 온기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용기를 내어 뿌린 작은 사랑의 씨앗들이 따뜻한 온기 속에 풍성한 사랑의 열매로 자라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그 사랑의 열매들은 나와 내 가족과 우리 동료들에게 돌아오는 열매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소중한 열매입니다. 나로부터 시작된 ‘사랑한다’는 한마디가 가정과 이웃과 지역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듭니다. 이제 이 믿음으로 함께 사랑의 씨앗을 뿌리지 않겠습니까?
  신답교회는 지역 사회를 사랑 가득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늘 사랑으로 섬길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사랑의 실천들이 세상을 훈훈하게 하며 천하보다 귀한 소중한 영혼들을 살려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함께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신답교회 위임목사  양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