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오늘의 기도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고 말씀하신 주님,
코로나 19로 인하여 다급해지자 이렇게 주님을 찾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고 사악했는지
위급함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매일의 일상이 우리가 만들어 놓은 탈고된 각본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겪게 될 불행한 일도 슬픈 일도 거기엔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감사하기도 전에
정말 느닷없이 슬픈 일이 우리에게 몰려왔습니다.
자고(自高)하고 감사할 줄 몰랐던 존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압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일상의 각본에 단 한 줄조차도
게재할 줄 몰랐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욕심 때문입니다.
아직도 따먹지 말아야 할 선악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욕심 때문에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이 내 소유인 양
천박한 덧칠을 일삼다가 결국 치명적인 상처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하여 하늘도 땅도 바다도 멍이 들고 피를 흘리니
바이러스가 악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욕심이 악성 바이러스가 되었음을 고백하며 참회합니다.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교회의 본질을 다시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가정예배가 실종되었고 가정이 곧 교회임을 잊었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식탁이 예배의 자리요 출입문이 기도의 처소요
일터가 감사의 자리였는데 우리는 교회로 모이는 것만 고집했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곳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한 가지만 더 비옵나니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부활절 예배는
오프라인에서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