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의 구조 <계 1:1-3>
희랍의 극 양식을 띄고 있는 계시록은 서론부(1-3장), 본론부(4:1-22:5), 결론부(22:6-21)로 나누어진다. 서론부는 서설(1장)과 일정한 형식을 따르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2-3장)로 되어 있다. 그리고 “심판과 구원”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본론부는 현세의 심판과 성도의 구원(4:1-18:24), 재림, 천년왕국, 최후의 심판(19:1-20:15), 신천신지(21:1-22:5)로 나누어 진다. 결론 부분은 위의 사실들에 대한 여러 종류의 증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분류
1. 서론(1:1-3:22)
1) 서설(1:1-20) 2)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2:1-3:22)
2. 심판과 구원에 대한 일곱 환상군들(4:1-19:10)
1)심판의 보좌와 심판자(4-5장)
2)일곱인의 환난(6장-8:6) * 일곱 번째 인을 떼면서 일곱 나팔의 재앙이 시작된다.
3)일곱 나팔 재앙들(8:7-11:19) * 일곱 번째 나팔을 불면서 용의 왕국에 대한 일곱 환상이 시작된다.
4)용의 왕국에 대한 일곱 환상들(12:1-13:18) * 여자의 해상, 용의 추락, 하늘의 찬미, 여인과 남은 자손들, 바다로부터 올라온 짐승, 짐승의 권리 행사, 땅에서부터 나온 짐승의 환상이 소개된다.
5)어린양의 예배자와 짐승의 예배자에 대한 일곱 환상들(14:1-20) * 어린 양을 예배하는 사람과 짐승을 예배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곱 환상이 대조된다. 시온산 위의 성도와 어린양, 심판의 복음선언, 바벨론의 멸망 선언, 짐승의 경배자들에 대한 저주, 어린양의 경배자들에 대한 축복, 인자와 곡식추수, 천사와 포도추수의 환상이 나온다.
6)일곱 대접 재앙들(15:1-16:21)
7)바벨론 멸망에 대한 일곱 환상들(17:1-19:10) * 음녀 바벨론, 음녀와 짐승에 대한 해석, 바벨론 멸망의 선언, 바벨론 멸망에 대한 애가, 바벨론의 멸망, 하늘의 찬송, 어린양의 혼인잔치의 환상이 기록되어 있다.
3. 재림, 천년왕국, 최후의 대심판, 신천신지에 대한 일곱 환상들(19:11-21:8)
* 그리스도의 재림, 짐승의 멸망, 사단의 결박, 천년왕국, 사단의 멸망, 전 인류의 심판, 신천신지에 대한 환상이 기록되어 있다.
4. 보충적 환상(21:9-22:5)
* 보충적 환상에는 새예루살렘에 대한 묘사가 있다. 이 부분에는 성의 외모, 크기, 사용된 재료, 성의 영광 등이 기록되어 있다. 새예루살렘은 죄로 인해 아담과 이브가 추방을 당해야 했던 창세기의 에덴동산이 어린 양의 승리와 혼인잔치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은 창 1-2장과 거의 대칭을 이루고 있다.
5. 후기(22:6-21)
* 천사의 증언, 그리스도의 증언, 예수님의 자증(自證), 성령과 신부의 증언, 요한의 증언, 결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사항 1>
요한 계시록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삽입구절(삽경 : 揷景)들이다.
1.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에 나타나는 인 맞은 자 십사만 사천과 흰 옷 입은 큰 무리에 관한 이야기(7장)
2.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나타나는 힘센 천사와 작은 책, 두 증인에 관한 이야기(10:1-11:13)
3.일곱째 나팔과 일곱 대접 계시 사이에 나타나는 일곱 환상(12-14장)
<참고사항 2>
‘어린 양’이라는 주제 하에 요한계시록을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1.어린양의 증인이 가르침을 받음(1-3장) : 요한과 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가르침을 받는다.
2.어린양을 예배에 인도하도록 초청받음(4-5장)
3.어린양이 진노를 발함(6-19장) : 일곱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에 담겨진 재앙이 소개된다.
4.어린양의 통치가 시작됨(20장) : 사탄과의 마지막 전쟁이 벌어진다.
5.어린양의 신부가 소개됨(21-22장) : 어린양의 혼인잔치와 새 하늘과 새 땅이 소개된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신부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지참금과도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1장),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2-3장), 미래에 일어날 일(4-22장)으로 나누고 있다(계 1:19을 참고하라). 한편 요한계시록에는 동일한 반복 구절이 여러 번 나타난다.
가장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구절은 “성령에 감동하여”(εν πνευματι)라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1:10; 4:2; 17:3; 21:10 네 군데서 나타난다. 이 문구가 나올 때 마다 요한은 전혀 다른 장소에 서게 된다.
첫 번째는 밧모라는 섬이었고(1:9), 두 번째는 하늘에 열린 문으로 올라가 하늘의 보좌를 보게 되었다(4:1-2). 세 번째는 광야로 이끌리었고(17:3), 마지막은 크고 높은 산에 서게 되었다(21:10).
이 구절들은 둘씩 짝 지워질 수 있다. 처음 두 구절에서 저자는 각각 “큰 소리”(1:10; 4:1)에 의해 인도되고, 나중 두 구절에서 각각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17:1; 21:9)에 의해 인도 된다.
첫 번째 쌍은 밧모 섬과 하늘이 대조된다. 전자는 저자 요한이 자신의 신앙 때문에 유배되어 육체적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곳이고, 후자는 모든 구속받은 자들의 주, 곧 전능의 그리스도께서 인봉한 책의 인을 떼시는 모습이 나타나는 곳이다. 두 번째 쌍은 광야와 높은 산, 음녀와 신부, 부정과 정결, 절망과 환희 등이 대조된다.
후자의 대조는 이 책이 진정으로 목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나눠질 수 있다.
서언 ---그리스도를 말함(1:1-8)
환상 1 --- 교회의 그리스도(1:9-3:22)
환상 2 --- 온 세상의 그리스도(4:1-16:21)
환상 3 --- 승리의 그리스도(17:1-21:8)
환상 4 --- 완성의 그리스도(21;9-22:5)
결언 --- 그리스도께서 도전을 주심
이와는 달리 “내가 보니”라는 구절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이 구절은 계시록에서 약 40회 이상 나타난다. 첫 번째 구절은 1:12이며 마지막 구절은 21:22이다. 앞서의 분류법에 따르면 환상 1, 4에서는 한 번만 나타나며 나머지 구절들은 환상 2와 3에서 나타난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라는 문구에 따라 나눠볼 수도 있다. 이 구절들은 4:5; 8:5; 11:9; 16:8에 나타나는데 모두 환상 2에 속해 있다.
요한계시록
2017.09.14 18:26
요한계시록의 구조(1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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