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인이 개척한 실크로드는 로마에서 중국, 몽고에까지 드넓게 활용되었습니다. 사막을 가로지른 그들의 상술은 높이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상술은 아라비아 상인, 중국 상인, 고려 상인을 능가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유대인들은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본문은 당시의 상황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고대세계에서 대무역상이었습니다. 또한 초대교회 당시는 로마의 지배하에 많은 도시가 건설되었습니다. 도시를 건설하면서 거주할 시민을 모을 때 유대인들은 무조건 그 도시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자금이 모이고, 활발한 상권이 형성되었습니다.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학살한 원인도 유대인이 가지고 있는 자금력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본문의 묘사는 지도를 펴놓고 있는 유대상인에 대한 묘사입니다. 이 유대상인은 지도 위에 있는 어느 한 도시를 가리키며 여기서는 돈을 잘 벌 수 있고,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라고 여깁니다. “돈을 벌러 그곳으로 가자! 그리고 그 도시에서 1,2년을 머물면서 장사를 하여 재물을 모으자! 그리고 돈을 벌어서 돌아오자!” 이러한 자기 계획 속에 사는 유대상인에 대하여 야고보는 이렇게 비판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라도 한 치 앞의 일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계획은 할 수 있으나 그 일을 처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왜 이렇게 단정할 수 있습니까? 미래는 하나님의 수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미래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언 27:1절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합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이 교훈은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를 통해 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랍비들의 잠언에도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내일까지 생명이 있을지 알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의 앞날은 불안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야만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 때만 우리 인생의 계획도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와 모든 계획을 하나님의 수중에 맡기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아침 안개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으로 여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마치 떠돌아다니는 돌팔이 의사와 같습니다. 이단들이나 잘못된 기도원에서는 그렇지 않음에도 병이 나았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고칠 수 없는 병도 고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그 능력의 주체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임을 강조합니다. 미래는 인간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오만하게 미래를 결정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계획과 노력이 절대로 자신의 인생 앞날을 결정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혼자 계획하고, 뜻을 세우는 것은 알면서도 선을 행하지 않는 죄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아침안개와 같이 잠시 있다가 사라짐을 분명히 깨달아야합니다. 이와 같이 연약하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분의 섭리에 순종하고 따르는 생활을 하도록 힘을 써야합니다.
이제 율법에 갇힌 신앙인의 삶을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레위인과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무시당하고, 업신여김 받은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사람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준 것처럼 우리 성도들의 삶이 그러한 행함이 있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리는 귀하고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야고보서
2017.09.12 16:40
허탄한 것을 자랑치 말라(4장 13절-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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