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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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서 말하는 간음한 여인이란 영적인, 또는 신앙적인 간음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은 남편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은 아내로서 서로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이방신을 섬길 때 그것을 간음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은 이와 같은 개념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구약의 개념과는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신약에서의 개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교회가 있고,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신랑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예수를 멀리하고 세상의 정욕과 가까워질 때 이것이 영적인 간음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벗된 것은 죄를 의미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배신입니다. 호세아와 고멜의 관계에서 죄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5절에서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는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성령은 우리가 완전히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성령이 시기한다는 것은 성령이 질투하신다는 의미이고, 성령이 뜨겁게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령은 우리가 세상과 벗하는 것을 질투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이 오직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는 것을 사모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리라고 특별히 강조하십니다. 모든 신구약의 역사 가운데 실제 그 말씀은 하나님의 의지대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인간의 교만은 무엇입니까? 교만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인간의 욕심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의 열매를 먹은 것도,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은 것도 모두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한 인간의 교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교만은 오히려 부족한 자기결핍에서 오는 욕심과도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교만은 자신의 부족을 모릅니다. 자기를 볼 줄 모릅니다. 자기의 위치를 모릅니다. 그래서 교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교만은 하와처럼 자신의 죄를 전가시킵니다. 또한 교만은 스스로의 독립을 고집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것이 결국 패망하는 길임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아담의 예와 같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겸손은 자신의 위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볼 줄 압니다. 자신의 부족을 압니다. 겸손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알고 간절히 구하는 사람입니다. 믿는 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 노아, 아브라함, 요셉, 다윗은 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삶을 고민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들과 동행하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 임마누엘의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온전케 하고, 강하게 하고, 능하게 하며, 견고하게 하십니다.
    한편, 본문 7절에서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귀를 대적하는 것은 세상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영적인 간음입니다. 마귀는 우리 안에 있는 정욕을 일깨워서 세상과 벗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고 결국은 배반하도록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풍조를 멀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공격은 쉽게 눈에 보이는 그러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마귀의 공격은 삶의 여러 정황 가운데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우리를 위협합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영적으로 단단히 무장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믿음의 자세를 지키는 일에서부터 우리의 영적 무장은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영적인 성결을 지키는 일입니다. 하나님 외에 그 어떤 다른 것에도 우리의 마음을 주지 않는 일입니다. 마귀의 이런 공격을 대적해서 이겨야 온유와 겸손과 인내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우리의 신랑 되시는 그리스도의 적이 되는 마귀를 대적해야만합니다. 예수를 시험하던 마귀가 예수를 피하여 도망갔듯이 우리의 삶도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면 마귀가 스스로, 알아서 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성결의 삶을 위해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을 구하는 자에게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삶을 주실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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