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연단(1장 16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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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날 흉악한 범죄자로 드러나는 세상입니다. 아차, 하는 순간 속고 맙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속고 속이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현대인의 의식 속에 이미 낯설지 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불신은 사회에 대해서만이 아닙니다. 가정에서조차 남편과 아내 사이에, 부모와 자식 간의 불신의 벽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까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이단 사상의 영향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도 얼마든지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속지 말라’는 권면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시험을 주시는 분이라는 그릇된 생각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진리시며 진실하시고 거룩하시며 의로우신 분입니다. 모든 선과 의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악의 창시자 혹은 유혹의 창조주로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제1특징은 선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처럼 조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결코 선에서 악으로 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며 또한 그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어주신 것 자체가 우리에게 복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과 사랑의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늘 은총과 은사의 온전한 선물을 주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은 선하지 않은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혹 외부로부터 오는 환난, 질병, 고통, 박해와 같은 시련도 하나님께서 주셨다면 그 결과는 모두 선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은 인간의 지혜로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우리에게 불리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중의 결과는 은혜를 위한 것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숱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요셉도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말 못할 시련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요셉에게 닥친 시련은 그들의 인생을 연단시키는 훈련과정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시험은 어떻습니까?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어리석음으로 세상에 속고, 그릇된 사상에 속고, 엉뚱한 오해 가운데 빠지면서 마치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불신과 의심 속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속이고 속는 차원의 저급한 속임수와 술책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에게 복 주시고 생명주시고 선한 길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내 안에 뒤틀려있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불신의 벽이 우리 주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걷혀지기를 바랍니다. 나의 무지로 인한 원망과 불평을 그치고 오히려 시련 중에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때때로 우리 인생에 닥치는 시련이 선을 위한 하나님의 연단인지 죄악으로 꾀어 망하게 하려는 사탄의 유혹인지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악한 사탄의 유혹에 속을 때 우리는 사망의 길에 설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연단의 과정으로 깨닫고 순종하며 이겨낼 때 거기엔 하늘의 면류관과 승리의 영광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선하신 하나님 앞에 늘 깨어 기도함으로 이 모든 믿음의 과정을 온전히 감당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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