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구하라(1장 6절①)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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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기도의 방법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어떻게 해야 응답 받을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구하는 사람은 주시는 분의 마음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 먼저, 구하는 사람은 주시려는 분의 마음과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믿어야 합니다. 기도하는대로 받을 것을 확신하고 구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구한 사람이 어떠한 결과를 얻었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배울 수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제물로 바칠 때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주실 것을 믿고 바쳤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제물로 바쳐야만 하는 아버지로서의 극심한 고민과 고통스러운 번뇌도 있었지만 또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에는 하나님의 방법이 있음을 인정하며 신뢰함으로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그 순종이 여호와 이레의 놀라운 체험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
  모세도 이러한 믿음을 통해 홍해가 갈라짐을 목격하며 반석에서 물이 샘솟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했을때 850명의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벗을 어깨에 메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네 명의 친구들도,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12년간의 혈루증에서 자유롭게 된 여인도 모두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달콤한 은혜의 맛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혜의 근본임을 잠언기자는 여러 차례 고백했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구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구할 때 인간의 이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창조해주십니다. 이 산을 명하여 저리로 옮길 수 있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구하는 자의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구하는 자는 마음이 참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참되다는 것은 진실함을 의미합니다. 즉 구하는 자의 마음은 진실해야 합니다.

  또한 의심하지 말아야합니다. 의심이란 분열된 상태, 다투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마음이 분열되어 두 가지 의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상태입니다. 의심은 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안정을 깨뜨립니다. 의심으로 인하여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분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의처증이나 의붓증으로 인하여 평화로운 가정이 깨어지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온통 의심으로 꽉 찬 상태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사회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교회가 의심을 받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도무지 교회가 하는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간에도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심의 마음을 마음 한 구석에 품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간질병에 걸린 한 어린아이가 마침 제자들 앞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아이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무엇때문이겠습니까? 제자들은 이 사건을 겪기 전에 이미 전도여행을 통해 귀신을 쫓아내고, 각종 병 든 자들을 치유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무능함을 보이는 제자들은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바로 의심입니다. 의심하다보니 이것이 옳을까 저것이 옳을까 마음의 다툼이 일어납니다. 이런 상태에서 병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의심은 하나님께로 향한 우리의 마음을 분열시킵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합니다. 의심은 화해의 상황을 분열의 상황으로 만드는 무서운 장애물입니다. 의심은 서로를 다투게 만듭니다. 믿음으로 구하기만 하면 주시겠다 하신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의심하는 사람의 마음은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물결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고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고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불어오는 광풍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의심하는 순간, 그는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한 날, 우리는 수많은 의심과 불안 속에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뺏기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오늘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기도 응답의 비밀에는 결코 특별하거나 거창한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평범한 진리 앞에 순응하여 오늘도 하나님께 응답받는 은혜의 한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