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절 말씀은 시험을 당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룬 사람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내를 온전히 이루지 못한 사람은 여전히 부족함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믿음의 시련 한 가운데 있는 성도는 그 믿음의 시련을 끝까지 견딜만한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도무지 이 시련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련이 닥쳤을 때 우리는 더욱 엎드리어 하나님께 구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혜를 통해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방법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이 지혜는 성도들이 시련을 받는 동안에 그 시련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감당할 시험만 주시며 또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열어 주신다.”고 고린도전서 10:13을 통해 확신합니다. ‘피할 길’은 시련을 능히 인내할 수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제시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시험을 피하여 아예 시험 자체를 없게 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능히 이겨낼 만한 길을 제시해주신다는 뜻입니다. 넘어진 아이를 자꾸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습관이 되면 그 아이는 영원히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런 연약한 존재로 두지 않으십니다. 피할 길이 주어졌을 때 그것을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믿음의 시선이 바로 지혜입니다.
지혜는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오직 위에서 내려주셔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우리의 지혜가 자라기 위하여 우리는 늘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매달려야합니다. 마치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했던 야곱처럼 말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솔로몬은 지혜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구하고 명성과 명망을 구할 때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어쩌면 그는 우리 인생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진리가 무엇인지 이미 깨달은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모든 사람들이 놀라고 인정할 만한 지혜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더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이나 시험을 주실 때에는 우리에게 승리와 영광까지도 미리 주시려고 예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에 시련을 통과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늘 시련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물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우리는 늘 지혜가 부족하면서도 나의 부족을 자각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께 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겸손한 사람들만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부족함을 알게 되면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들은 스스로가 지혜 있는 사람인양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모든 문제를 자신 스스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과 오만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교만한 사람들은 스스로 무덤을 파며 멸망의 길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저에게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시험을 이겨 낼만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소서” 그러나 기도는 억지로 할 수 없고, 강요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우리는 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깊이 자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에 맞는 지혜를 준비해 주십니다.
본 절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의 특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이것은 이미 우리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7장을 통하여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7:7~8)
오늘도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인정하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결국 우리가 시련을 이기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먼저 돌아볼 줄 아는 겸손함에서 시작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능히 피할 길을 열어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말미암아 최후 승리를 이루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