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29장 22-23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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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노’로 번역된 말은 일시적인 분노가 아니라 노하는 일이 습관화가 된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노하는 자’는 잠시 노를 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화를 내는 기질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는 곳마다 다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은 자기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성급하고 조급하며 이웃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되풀이합니다. 그는 자기 말이 잘 안 받아들여지면 무리하게 소리를 높여서 자기 뜻을 전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기 때문에, 남에게 거부감을 주고 종종 다툼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기질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신중하고 온유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조급함과 무절제한 성품을 버리고, 절제력있고 신중한 성품을 주시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을 낸다’고 번역된 말도 ‘노’처럼 일시적인 분노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성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 ‘헤마’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향해 반역을 일삼는 자들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오는 ‘성내는 자’는 성을 자주 내는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거역하는 자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을 내는 뜨거운 기질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 세상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행함으로 여러 가지 죄악들을 범합니다. 그들은 이웃과 원수를 맺기 쉬우며, 잘 되는 이웃을 시기하고,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분파를 만들며, 신의를 지키지 않고 쉽게 배반하며, 교만하여 권위자를 모독하고, 잔인하며 남을 저주하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고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겸손하면’은 원래 ‘낮아진다’는 말입니다. 잠언서 기자는 낮아진다는 말을 두 번 반복함으로 교만의 위험과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자는 낮아지게 되지만, 마음이 낮은 자는 영예를 얻습니다. 잠언 16:18절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를 낮추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위로하고 높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신 분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하신 분이시므로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고 겸손한 자를 높여 주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은 교만하여 잔치 집에 가면 상석에 앉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잔치 집에 가면 차라리 말석에 가서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상석에 앉은 자는 더 높은 사람이 오면 말석으로 내려가서 수치를 당하지만, 말석에 앉은 사람은 주인이 와서 더 높은 자리로 인도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습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수치를 당하지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높임을 받고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겸손해야 합니다. 잘난 체 하고 높은 체 해서 다른 이들로 하여금 거부감이 들게 한다면 무슨 전도가 되겠습니까? 무슨 덕이 되겠습니까? 남을 세워지고, 높여주는 사람 가운데 은혜가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화평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 겸손한 자를 사랑하십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더 사랑스러워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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