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조급하다’는 말은 ‘서두른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오는 ‘말이 조급한 사람’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말을 쏟아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람은 신중하지 못하고 성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 중에도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말에 실수가 많아서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웃들에게 신뢰를 잃게 되어 중요한 일을 맡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말이 조급한 사람은 함부로 말을 쏟아내기 때문에,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남에게 원한을 사게 되어 보복을 당하기 쉽습니다. 말에 조급한 사람은 조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기 때문에, 남을 설득하지 못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웃에게 신뢰를 잃고, 멸시를 당하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고, 남을 설득하지 못해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말에 조급한 사람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수고해서 얻은 것을 말 한 마디로 무너뜨려 버립니다. 때로 사람들 중에는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입을 닫고 묵묵하게 일을 하면 그들은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머리가 좋지 않지만 한 번 말한 것은 지키기 때문에 이웃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리가 좋지 않아도 신중하고 성실한 사람은 희망이 있습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잠언 17:28절의 말씀입니다. 신중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리라.” 자녀는 자녀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종은 종으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 될 것을 가르치고, 또한 종은 종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마음이 약하고 지혜롭지 못해서 이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주인은 지나치게 종을 학대함으로 종의 인권을 유린하고 탄압합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에 종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악한 주인을 징계하실 것입니다. 또 어떤 주인은 종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여 어린 시절부터 제멋대로 하도록 방임합니다. 어려서 이렇게 자라난 종은 후에 자기 본분을 알지 못하고 분수를 넘어서 주인에게 대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종은 주인에게 큰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의 인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가 자기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자식인 체 한다’는 말은 ‘완고한 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어려서부터 버릇을 잘못 들인 종은 마음이 완고해져서 주인을 무시하고 그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종은 마음이 좋아서 주님이 잘 해줄수록 더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은 주인이 잘 해주면 주인을 가볍게 여기고, 주인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은 자신이 부리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해야 될 태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날 직장에서도 어떤 사람을 고용하게 되면, 해야 될 일들을 분명하게 규정한 ‘작업 지시서’를 제시합니다. 이런 일은 고용자와 고용인 사이에 인권 탄압을 금하고, 서로가 자신의 할 일을 함으로 모든 일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종은 주인의 법적 아들의 권리, 예컨대 상속권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사울의 아들인 므비보셋의 종인 시바가 주인을 속이고 그의 재산 가로채려고 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인이 종에게 너무 잘해주면 마침내 그 종이 주인을 가볍게 여기고 거역하고 배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며, 우리의 주인 되시며, 왕이 되시며,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 교만하고 불경하게 대하지 않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해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 있는 자들의 마음가짐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겸손과 순종을 다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더 큰 축복과 미래가 여호와 이레의 은혜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이런 축복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잠언서
2017.09.14 14:15
신중한 사람, 지혜로운 종(29장 20-21절)
조회 수 561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
247 | 가치있는 삶(3장 27절-28절) | 양재천목사 |
246 | 지혜있는 생활(3장 29절-35절) | 양재천목사 |
245 | 지혜의 길, 축복의 길(4장 1절-9절) | 양재천목사 |
244 | 생명의 길(4장 10절-13절) | 양재천목사 |
243 | 악인의 길, 의인의 길(4장 14절-19절) | 양재천목사 |
242 | 생명의 근원(4장 20절-27절) | 양재천목사 |
241 | 음녀를 멀리하라(5장 1절-14절) | 양재천목사 |
240 | 아내에 대한 사랑(5장 15절-23절) | 양재천목사 |
239 | 보증에 대한 교훈(6장 1절-5절) | 양재천목사 |
238 | 개미가 주는 교훈(6장 6절-11절) | 양재천목사 |
237 | 악한 자의 결말(6장 12절-15절) | 양재천목사 |
236 |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1(6장 16절-19절) | 양재천목사 |
235 |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2(6장 16절-19절) | 양재천목사 |
234 | 피하고 버려야 할 범죄(6장 20절-35절) | 양재천목사 |
233 |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라(7장 1절-27절) | 양재천목사 |
232 | 지혜의 부르심(8장 1절-13절) | 양재천목사 |
231 | 복 받을 성도의 자세(8장 14절-21절) | 양재천목사 |
230 | 말씀을 듣는 자(8장 22절-36절) | 양재천목사 |
229 | 지혜의 잔치(9장 1절-12절) | 양재천목사 |
228 | 음녀의 초대(9장 13절-18절) | 양재천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