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의로운 지도자(29장 3-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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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지혜’를 의미합니다. 참된 지혜는 율법을 지키고 실천할 때에 얻을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 말씀을 묵상하고 깨달은 진리를 삶 속에서 실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천할 때에 그 가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 즉시 그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과 동행하시고, 말씀하신대로 신실하게 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 분이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의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이웃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가정의 자랑이 되고,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만듭니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로 가정을 부요하고 명예롭게 만듭니다. 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은 부모를 기쁘게 하지만, 창녀를 사귀는 자는 가진 재물을 모두 탕진해 버립니다. ‘사귄다’는 말은 ‘계속해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잠언 28:7절에서는 창녀를 사귀는 자가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로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음식을 탐하는 자’와 ‘창녀’는 모두 귀한 시간과 재물을 탕진하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탐식자는 음식에 탐닉하다가 주님께서 주신 시간과 재물을 낭비하게 만들고, 창녀는 성적 쾌락에 탐닉하다가 시간과 재능을 탕진하게 만듭니다. 또 이 두 사람은 모두 향락에 빠져서 자신의 본분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기 일에 집중하여 풍요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쾌락과 향락에 빠져서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 산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망하게 됩니다. 또한 음식을 탐하는 자와 창녀와 사귀는 자는 가진 재물을 모두 탕진해 버립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녀는 가정을 궁핍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녀를 둔 부모님은 마음에 고통을 당하게 되고 수치와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를 사랑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지혜를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난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통치자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권력을 바르게 사용해서 백성들을 편안하고 부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왕에게 권세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따라서 왕은 권세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왕은 자신보다 더 높으신 분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백성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왕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의를 행하면, 그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왕의 권세는 오래 유지될 것이며, 백성들은 그의 통치를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왕은 의인을 칭찬하고 악인을 징계함으로 나라를 의롭고 견고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미련한 왕은 의인을 제거하고 악인을 높이며 자기 곁에 둡니다. 그러므로 악한 통치자의 나라는 의인이 사라지고 아첨꾼과 악인들이 들끓게 됩니다. 그러므로 ‘누가 왕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나라의 운명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지혜로운 왕은 공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지만, 악한 왕은 백성들에게 과도한 공물을 억지로 내게 하여 괴롭힙니다.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세금을 과중하게 부과하는 자’를 말합니다. 세금은 백성들이 자원하는 맘으로 드리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치자가 억지로 세금을 내도록 강요하면, 백성들은 심한 재정적 부족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고대 세계에서 세금을 정하는 것은 왕의 권한이었습니다. 왕은 때로 큰 건물이나 호화로운 삶, 또는 불필요한 전쟁을 위해서 상식을 넘어선 세금을 거두곤 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백성들은 세금으로 인해 크게 고통을 당했습니다.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왕은 백성들의 원망을 사서 권좌에서 배척당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된 후 백성들에게 세금을 과중하게 부과하고, 중한 노역을 시키다가 여로보암의 반란으로 10개 지파를 빼앗긴 사건이 본절의 말씀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국민들을 잘 섬기며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도자의 귀가 열려 모든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시대를 통찰하는 혜안과 정의로운 눈으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때 그 나라의 미래와 내일이 더욱 밝아집니다.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시며 모세와 같은 지도자를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길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귀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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