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의인으로 삽시다(29장 1-2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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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미련한 사람입니다. ‘목이 곧다’는 말은 ‘멍에를 쓰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목을 흔드는 거친 황소’로부터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사람들에게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황소는 자기에게 씌우는 멍에를 쓰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심하게 목을 흔들어 댑니다. 그러나 소가 멍에를 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매를 때려서라도 그 소의 목에 멍에를 맵니다. 그러나 끝내 멍에 쓰기를 거부하는 소는 매를 맞고 도살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중에도 고집 센 소처럼 완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친 행동으로 남에게 해를 입히고 하나님의 명령을 듣기를 거절합니다. 그들은 자라면서 부모, 교사, 또는 이웃의 권위자들에게 자주 책망을 듣게 됩니다. 그 때에 그들이 책망을 받고 돌이키면 그들은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끝내 책망 듣기를 거절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범죄자가 되거나 소외되어 거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 성도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게 되면, 하나님은 자기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에게 회개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끝내 회개하기를 거절하면, 그들은 더 이상 자비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패망을 당한다’는 것은 ‘부서진다, 깨진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쇠방망이에 맞아 산산조각 나서 다시는 복원할 수 없는 항아리처럼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리석고 완고한 사람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법을 행하면서도 그것을 합리화하거나 변명을 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을 책망하는 말을 들으면 코웃음 치고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를 지혜롭게 생각하고 자기를 책망하는 사람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눈과 귀가 어두워져서 임박한 재앙과 심판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게 됩니다. 마음에 죄를 뉘우치는 사람은 자비와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도 전혀 뉘우치지 않는 사람은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갑자기 심판을 받게 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영원히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권세를 잡는다는 것은 “권좌에 올라서 그 세력을 강화해 가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의인이 권력을 잡으면, 의로운 사람들을 관리로 발탁하게 되고, 의로운 백성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이 지도자가 되면 의인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는 통치자에 따라 태평성대를 누릴 수도 있고, 반대로 파탄에 빠져서 신음할 수도 있습니다. 의인이 통치자가 되면 나라가 부강하고, 백성들이 즐거워하며, 의인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탄식하고 신음하게 됩니다. 의인은 그릇된 길로 행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따르지 않으며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로 나아갑니다. 그는 악인을 징계하고 선한 자에게 상급을 줍니다. 그러므로 그가 다스리는 나라는 정의와 평안이 있으며 의인이 많아집니다. 특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통치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공의를 행하려고 노력하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 주신 백성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과 민심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온 백성들이 신음하고 탄식을 하게 됩니다. 악인이 통치자가 되면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고, 자기를 무조건 지지해 줄 아첨꾼들을 보좌관으로 세웁니다. 그러므로 그가 그릇된 정책을 발표해도 아무도 그를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악한 통치자는 눈과 귀가 멀게 되어 실패를 하게 되고, 이런 일이 거듭되면 그는 신뢰를 잃게 되고 민심도 그를 떠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첨꾼들은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전하지 않고 왕이 듣기에 좋은 말만 합니다. 그러므로 그 왕은 백성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줄로 알고 계속해서 악한 정책을 밀고 나갑니다. 그 결과 백성들은 신음을 하게 되고 탄식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또한 아첨꾼들은 권력을 등에 업고 온갖 부정한 일들을 자행합니다. 이로 인해 능력 있는 사람이 관직에서 쫓겨나고, 아부를 잘 하는 사람들이 낙하산을 타고 관직에 눌러 앉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직에 앉은 자들이 백성들을 돌보는 대신, 자기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바빠집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계속되면 공의가 무너지고 불법이 횡행하며 나라에 탄식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온 나라가 혼탁해지고 백성들이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라의 선한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정치에 대해서 기대감이 없어지고, 정치인들에 대해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도 더 나은 나라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소망을 품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변화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며,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우리 사회와 나라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넘쳐나는 가정, 학교, 일터, 교회, 이 나라와 민족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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