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자와 율법을 지키는 자(28장 6-7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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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굽게 행하다’란 말은 ‘두 길을 가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길과 세상을 따르는 길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말합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따르는 것 같으나 마음으로는 세상의 재물과 이익을 따라가는 모습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두 마음을 품은 자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증히 여기십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 재물을 탐하는 부자, 명예를 가진 사람 등 어느 누구도 이러한 법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비록 가난하다 할지라도 악을 버리고 성실하고 정직히 행하며 의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인정받게 됩니다. 악한 사람들 중에는 능력이 탁월해서 큰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탐욕을 채우려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약한 사람들을 압박하여 이익을 챙깁니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선한 척해도, 그 마음에는 음흉한 음모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재산이 많지만 그 재물로 인해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에서 잠시 부를 누리지만 내세에서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장 나쁜 사람은 가난하면서도 그릇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에서도 가난하고 힘들게 살고, 내세에서도 그가 행한 불의로 인하여 엄중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이러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잠언서 전체에서 지혜는 세상적 지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혜로운 자녀는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을 멀리할 줄 아는 분별력 있는 자녀’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율법'은 1차적으로는 모세오경을 말하고, 넓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읽고 듣는데서 그치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깨닫고 그대로 행할 때에만 비로소 효력이 발생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온갖 축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 것과, 그 말씀대로 이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행위를 밝히 아시는 전능한 분이시며 그에 합당한 보응을 하시는 공의로운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생활에 있어 악을 버리고 의를 추구하는 지혜로운 모습을 갖추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탐하는 자는 방탕한 삶을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과 교제하는 미련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일에 있어 탐욕스러우며 무분별한 행동을 일삼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아비에게도 큰 수치와 모욕을 안겨 줍니다.  방탕한 자를 사귀는 자는 게으름과 탐욕, 그리고 온갖 어리석은 것을 배웁니다. 방탕한 자를 친구로 사귀는 자는, 점점 더 그를 닮게 되어 어리석은 방탕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어리석음과 방탕함으로 부모의 얼굴에 먹칠하게 됩니다. 율법을 사랑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얼굴은 빛나지만, 방탕한 자를 자녀를 둔 부모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합니다. 요셉으로 인해 야곱은 말년에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지만, 방탕한 아들들을 둔 엘리 제사장은 수치 속에 몰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방탕한 친구를 사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풍성한 은혜를 온전히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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